인터넷과 멀티미디어 재생기능을 갖춘 스마트박스들이 TV 시청 방식을 바꾸고 있다. 이들 제품은 가격이 10만원대 전후로 저렴하고, 기존 TV에 연결해 인터넷 검색, 유튜브 등 스마트TV 일부 기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존(대표 심상원)이 판매중인 `위보(WeVO) TV플러그(TVPLUG)'는 집안의 TV를 스마트기기를 통해 외부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케이블TV 셋톱박스나 공중파 안테나로 입력받은 방송신호를 데이터로 변환해 인터넷을 통해 특정기기에 전송한다. 사용자는 애플 iOS 또는 구글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내려 받아 위보 TV플러그가 전송한 실시간 고화질 지상파 방송 또는 케이블TV 방송을 무선인터넷 방식으로 시청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전문업체 디비코(대표 조성호)가 출시한 스마트박스 `티빅스 에듀'는 교육용에 특화된 스마트박스다. 이 제품에 포함된 총 336편에 달하는 아동용 교육 콘텐츠(초기 구입자에 한함)는 명작동화, 전래동화, 세계위인, 한국위인 등이 한글과 영어(동영상, 이북)로 구성되어 있다. 디비코 관계자는 "신제품은 가정 내에서 TV 대화면으로 동영상 교육 콘텐츠를 감상하고 이북을 활용해 아동들도 쉽게 학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독서와 영어를 아동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제작하여 자기주도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셋톱박스 업체 가온미디어(대표 임화섭)도 포털 다음과 협력해 지난 4월 `다음TV 플러스'를 출시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2.3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이 제품은 인터넷에 연결해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 2500여편의 동영상 등 학습콘텐츠, 스포츠 중계, 주문형비디오 등을 TV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리모컨에 쿼티 자판을 적용해 콘텐츠 검색이 용이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