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술을 마시던 녀성이라도 술을 끊어야 정신건강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7잔 이하의 술을 마시는 것을 적당한 수준으로 규정했는데 이 정도의 적은 량이라도 금주를 해야 정신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향항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패밀리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홍콩 시민 4만여명의 자료를 토대로 이들을 2개 그룹으로 나눠 비교분석을 했다.
연구결과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녀성들은 정신건강 수준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적당히 술을 마시던 녀성들도 4년의 연구 기간 동안 술을 끊은 경우 정신건강이 획기적으로 좋아졌고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녀성들의 수준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의 샤오신 I. 야오 박사는 “적당량의 술을 마시던 남성의 경우에도 금주를 하면 정신 건강이 좋아졌지만 녀성만큼 개선 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적당히 술을 마셔도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을 향상시키지 못한다는 증거를 한가지 추가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7잔 이상의 과음을 하는 사람들은 이번 연구에서 제외했는데 그 리유는 술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그동안의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립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적당량의 술을 마시던 사람들도 술을 끊으면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것과 류사한 건강 증진 효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