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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시 조선족들, 영웅찬가를 가장 사랑스런 사람들에게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9.09.23일 11:01
장춘시 조선족 공화국 창건 70돐 경축 칭송활동 감동 한마당



조선족 영웅 로전사들을 모신 정중한 회장

가을해살 유난히 눈부신 9월 21일, ‘공화국 례찬-초심을 잃지 말고 사명을 명기하며 영웅찬가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드린다’를 제목으로 한 공화국 창건 70돐 맞이 주제 칭송활동이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극장에서 펼쳐지며 장춘시 조선족사회에 또 하나의 감동의 장을 선물했다.

9시 30분, 전 장내의 기립 박수 속에서 본 행사의 주인공들인 장춘시 조선족 로전사 27명이 가족 및 관계일군들의 부축을 받으며 입장해 착석했다. 모두가 백발이 성성하고 행동거지가 불편했지만 붉은 띠를 어깨에 멘 영광의 모습들은 거룩함 그 자체였다.

꽃단장을 한 소학생 대표들이 생화를 안고 줄지어 나와 제일 앞좌석에 한줄로 착석한 로전사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받쳐드리고 소선대 대례를 정중히 올렸다.



이어 대회 정식 시작과 함께 관중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로전사들의 리력 자료 영상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면 한장 한장이 바로 력사이고 헌신이고 공덕이였다.

이들인즉 바로 백락금, 방계숙, 황재봉, 김춘자, 김혜룡, 김순덕, 김만석, 김영자, 김옥순, 김재일, 리복순, 리해선, 리시학, 라정자, 남송림, 박호국, 박금녀, 배재원, 천채봉, 신재봉, 오민지, 윤명숙, 윤영익, 조숙란, 정만수, 리혜숙, 박만술, 최병환, 김일룡, 김춘범, 리재선, 신성금, 유병주, 리신월, 김명화, 김석동, 유진룡 등 37명 영광의 주인공들이였다.

이들은 간호사, 간호장, 위생지도원, 약장, 회계, 간사, 련락원, 비행기계학원, 반장, 부패장, 패장, 련장, 정치위원, 비행대대장 등등으로 그 신분이 각양각색이였지만 모두가 수차 2등공, 3등공 등을 기입받으며 혁혁한 공훈을 세운 영웅들로서 선후로 료심전역, 평진전역, 도강전역, 항미원조전쟁에 다 참여한 이도 있고 부부 함께 나온 이도 있어 관중들의 감탄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현역 및 퇴역 군인 대표들이 로전사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경례를 올리다 

료해에 따르면 본 행사를 조직하고저 장춘시 조선족 각계는 2개월 남짓한 시간을 들여 간난신고를 거치며 장춘시 구역의 조선족 로전사 37명을 애써 찾아냈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해방전쟁과 항미원조전쟁에 참가했던 공신들이였다. 하지만 년령과 신체상황 등 원인으로 이날 10명은 현장에 나오지 못하고 가족이 대표로 참석할 수 밖에 없는 아쉬움도 있었다.

올해 86세라지만 깨끗하고 정정해 보이는 로전사 김영자 할머니는 1948년도에 인민해방군에 가입하고 3년 후에는 항미원조전쟁에 참여했으며 2등공을 기입받았다고 한다. 퇴역 후에는 장춘제1자동차공장종업원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하다가 리직휴양, 지금도 로인협회 활동에 다닌다면서 “영광의 자리에 참석해 참으로 감격스럽습니다.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라고 기자에게 감수를 밝혔다. 

모처럼 이같은 귀빈들을 모시고 진행하는 행사 앞에서 주최측을 대표해 연설을 발표하는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오장권 회장의 억양은 격정에 넘치지 않을 수 없었다.



주최측을 대표해 연설하는 오장권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회장

그는 “과거를 잊는 것은 배반을 의미한다!”면서 항일전쟁, 해방전쟁, 항미원조전쟁에서 피흘린 우리의 영웅전사들을 심절히 되새기고 “오늘 37명 조선족 로전사들은 력사의 견증자이고 중국혁명 승리의 경력자이고 공화국의 공신이며 우리 민족의 자랑이다.”고 칭송했다.

게다가 “오늘 영웅 로전사들과 함께 70년 전의 전투 려정을 회고함은 바로 혁명선렬들을 기리고 선인들의 위대한 정신과 업적을 노래하며 후세들에 오늘의 행복이 쉽게 온 것이 아님을 알게 함으로써 혁명전통을 계승하고 시대에 감사하면서 분발해 중화 부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이다.”라고 본 행사의 취지를 강조했다.

행사는 또 영웅 로전사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선물을 올리는 시간, 로전사의 후대와 장춘시조선족중학교 학생들이 함께 하는 시랑송, 그리고 ‘찬가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라는 제목으로 된 장춘시 조선족 군중예술관, 중소학교, 여러 단체들의 다채로운 문예공연 등으로 이어지며 감동의 장을 엮어갔다.




행사에는 로전사 및 그 가족들 외에도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길림성민정청, 길림성퇴역군인사무청 등 정부 해당 부문 지도자들과 현역군인 및 퇴역군인 대표, 언론매체, 학교, 사회단체 대표 그리고 장춘시 각계 조선족 군중 등 근 500명이 참가했다.





본 행사는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길림신문사,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공동주최하고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장춘조선족녀성협회, 장춘시 세 조선족 중소학교, 장춘시록원구군중예술관합창단 등에서 협조했다.



추최측 및 래빈 대표들이 로전사들을 모시고 기념사진을 남기다

/길림신문 김정함 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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