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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맛집명소 탐방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10.11일 09:24
 



청개구리 음식점 마준호 주방장이 최광택 동서에게 음식솜씨를 배워주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고향맛을 떠올리는 소탕, 생선국과 매콤달콤한 맥주 안주를 한곳에서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청양구 완커메이꾸이리(万科玫瑰里) 동문 옆에 위치한 청개구리(蓝蛙) 음식점을 찾았다.

  알고 보니 사장 겸 주방장인 마준호 사장은 흑룡강성 녕안현 출신, 전에 청양구 쟈쟈왠 부근에서 수년간 ‘술독’이라는 호프집을 경영하던 경력이 있었다. 애들 교육 원인으로 1년 간 가게를 접었다가 지난해 12월에 70만 위안을 투자하여 청개구리 음식점을 오픈한 것이다.

  청개구리 음식점의 점심메뉴인 소탕(25원)과 생선국(35원)이 요사이 인기이다. 동북에서 들여온 황소뼈와 고기를 우려서 깊은 맛을 낸 소탕은 구수하고 담백한 맛으로 밥 한사발을 뚝딱 비우게 한다. 쌀밥은 중국에서도 가장 유명한 향수입쌀이다. 생선국도 어릴 때 먹던 그 맛을 살려 미꾸라지를 통채로 넣어 내기풀과 함께 부글부글 끓여 올린다. 요즘 가을철 보양식으로도 제격이다.

  청개구리 음식점은 저녁때가 되면 항상 손님들로 흥성흥성하다. 1층과 2층 여기저기에 특이하게 그려진 청개구리 그림이 정겹고 인상적이다.

  옛말에 나오는 엄마말을 듣지 않은 청개구리 이야기로부터 영감을 받아 음식점의 이름을 청개구리로 명명하였단다. 술 먹지 말라, 술 적게 마셔라 하는 집사람들의 잔소리를 뒤로 하고 단골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고 있단다.

  단골들이 꼽는 첫번째가 단연히 음식맛이다.

  청개구리모듬(蓝蛙拼盘)을 시작으로烤牛肚,怪腿,海灵谷,拌肚灵,毛肚锅,辣螃蟹,皮皮虾,无骨鸡爪등 메뉴들을 보니 벌써부터 군침이 슬슬 돈다.

  이러한 메뉴들은 마준호 주방장의 솜씨를 거쳐 맵고 고소하고 조금은 달콤한 맛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음식점에는 한국의 웅진코웨이 정수기에서 나오는 깨끗한 물로 요리한다.

  마준호 주방장은 당지 한족 손님들로부터 마쉐프로 불리우고 있는데 마쉐프 양념장맛을 배우러 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마준호 사장은 자신의 음식솜씨를 동사인 최광택씨에게 배워주고 있었다. 혹시 자신이 자리를 비울 때 최광택씨가 대신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동서간은 이제 여유가 생기면 별도로 마쉐프 소스를 만들어서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할 그림까지 그려놓고 있었다.

  역시 녕안이 고향인 최광택씨는 칭다오에서 배구를 가장 잘 치는 조선족선수로 불리운다. 매년 민속축제나 운동대회때 배구주장으로 나선다. 그는 몇년을 옆에서 지켜보다가 음식맛에 빠져 요리를 배우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청개구리음식점은 마준호, 최광택 동서간이 사이좋게 운영하고 있었다.

  인심도 좋아 단골손님들에게는 꼭꼭 서비스를 올린다고 한다.

  “집식구들에게 대접한다는 정성으로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마준호 주방장의 음식맛 비결에 대한 대답이 퍼그나 마음에 와 닿았다.

  누군가 그리워지는 가을철날, 몇몇 친구들을 초청하여 청개구리 음식점에서 매콤새콤한 안주로 맥주파티를 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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