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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노벨평화상 아비 아머드…7만명 숨진 전쟁 끝낸 '평화 전도사'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10.16일 08:52
  (흑룡강신문=하얼빈) '동아프리카의 평화 전도사'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43·사진)가 지난 11일 201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1998년부터 20년간 벌어진 이웃나라 에리트레아와의 내전을 종식시킨 공로다. 100번째 평화상 수상자로 12월 10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상금 900만 크로네(92만여달러)를 받는다.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43)가 11일(현지 시간) 이웃 나라 에리트레아와의 20년 전쟁을 종식시킨 공로로 2019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뽑혔다. 지난해 이라크 인권운동가 나디아 무라드와 공동으로 평화상을 받은 콩고민주공화국 의사 드니 무퀘게에 이은 2년 련속 아프리카 출신 수상자다.

  베리트 라이스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그는 화해, 연대, 사회 정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아비 총리도 “매우 행복하고 감격스럽다. 이 상은 아프리카와 에티오피아 전체에 주는 상”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7월 15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앞줄 오른쪽)가 아페웨르키 이사이아스 에리트레아 대통령과 손을 붙잡고 높이 들어보이고 있다. 1998년부터 20년간 전쟁을 벌여온 두 나라는 당시 종전을 선언했고 두달후 평화협정도 체결했다.

  에티오피아는 나이지리아에 이은 아프리카 2위 인구대국(약 1억명)이다. 지난해 4월 취임한 그는 자국내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지지자들은 스스로를 ‘아비마니아(Aby+mania)’로 부른다. 전쟁종식외에도 아프리카 최초의 남녀 동수 내각을 출범시키고 종교·종족 분쟁이 심각한 에티오피아의 사회통합에도 기여했기 때문이다. 그는 100만명의 자국내 난민에게도 포용적인 정책을 펼쳤고 수단분쟁도 중재했다. 과거정권의 정치범들을 대거 석방했고 고문관행도 비판했다. CNN 등 서구 언론이 오래전부터 그를 유력한 평화상 후보로 꼽은 리유다. 올해 4월 유네스코 평화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에티오피아는 1952년 에리트레아를 병합했다. 42년의 분쟁끝에 1993년 에리트레아가 독립했지만 갈등은 여전했다. 결국 1998년부터 20년간 전쟁이 벌어져 7만명 이상이 숨졌다. 에티오피아는 또 다른 이웃나라 소말리아와도 사이가 좋지 않다. 소말리아는 소말리족이 주로 살고 있는 오가덴 지역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1977년 에티오피아를 침공했다.

  아비 총리는 취임 3개월만인 지난해 7월 에리트레아와 종전을 선언했다. 같은해 9월 평화협정도 체결했다. 소말리아의 침공후 41년간 중단됐던 에티오피아항공의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운항도 재개했다. 한달후 아프리카 최초로 20명의 정부부처 장관중 10명을 녀성으로 채운 량성평등 내각도 출범시켰다. 구색 맞추기가 아니라 국방, 평화(경찰 및 정보기관 총괄부서) 등 주요 부서장관이 모두 녀성이다. 올해 1월 난민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경제활동도 허용했다.

  그는 유엔 평화유지군, 사업가 등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고 지난해 42세 나이로 최고 권좌에 올랐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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