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탄산음료를 자주 마신 6살 여아가 가슴이 커지는 '성(性)조숙증' 증상을 보였다.
장시성(江西省) 인터넷매체 다장넷(大江网)의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난창시(南昌市) 뎨산로(叠山路)에 거주하는 청(程)씨는 2주 전 딸의 무용 선생으로부터 "딸의 가슴이 또래 아이보다 훨씬 크다"며 "뭔가 이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를 들었다.
놀란 청씨는 딸 샤오위(小雨)의 가슴을 확인해본 결과, 확실히 유두가 앵두처럼 부풀어 오른 것을 발견했다.
병원에가 가서 검사를 받아본 결과, 샤오위는 '성조숙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서는 샤오위가 평소에 물보다 탄산음료를 자주 마셨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장시성아동병원 내분비과 양리(杨利) 주임은 "탄산음료에는 소량의 방부제가 포함돼 있는데 이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이다"며 "어린아이가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면 체내에 환경호르몬이 축적돼 여아는 성조숙증, 남아는 발육부진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조숙증을 탄산음료 말고도 잘못된 식습관으로 유발될 수 있다"며 "최근 성조숙증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가 급증하고 있어 부모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근년 들어 여아들이 여성호르몬 수치를 높이는 성분이 포함된 분유를 먹고 가슴이나 자궁이 조숙하는 사례가 연이어 보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