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함, 여유로움, 한적함, 편함… 책방의 매력이 새삼스러운 건 전자제품이 넘쳐나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가 싶다. 지나치게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수두룩한 잡일을 떨쳐버리고 마음에 드는 책방 한군데를 찾아 오랜만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에 오롯이 빠져보는 것, 어쩌면 요즘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에겐 아름다운 향수일지도 모른다. 이번 기 즐거운 려행 지면에서는 국내 아름다운 책방 10곳을 추천하려

한다.

사남서국(思南书局)

사남서국은 상해 사남공관 25호동을 개조해 오픈한 서점이다. 이 4층 별장은 1926년에 건설됐으며 애국장령 풍옥상의 고택, 유명 시인

류아자가 작업실로 사용하던 곳으로 상해와 근대 중국의 력사, 문화를 담고 있다. 책선별은 이곳 사남서국의 특색이다. 상해세기출판그룹은 출판계,

문학계, 번역계, 신문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책선별팀을 두어 최신, 최량질의 중외문도서를 추적, 포착, 선별할 수 있게 확보했다.

춘풍습습독서회(春风习习读书会)

북경 선어구(鲜鱼口) 옛 골목 구역에 위치한 춘풍습습독서회는 국내에선 첫번째 잡지도서관이다. 사람, 책과 공간 3자의 대화가 이곳 작은

내가에 위치한 도서관은 열독이 가져다주는 흥미로움이 차넘치는 곳이다.

빈해도서관(滨海图书馆)

천진 빈해신구는 가보금융구 기건빈해문화쎈터에 위치해있다. 문화쎈터의 도서관 부분은 ‘눈’ 모양으로 구성돼 ‘빈해의 눈’으로 불리고 있다.

빈해도서관은 ‘책산’ 모양으로 디자인 된 중정이 특색이다. 한층 또 한층의 흰색의 계단이 파도처럼 펼쳐져있고 독자들은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른 뒤

바로 곁에 있는 계단에 앉아 읽어볼 수 있다.

향밀공원과학도서관(香蜜公园科学图书馆)

심수향밀공원과학도서관은 향밀공원 속 ‘나무잔도’와 련결된 철구조와 유리로만 구성된 투명한 도서관이다. 공공공간은 땅에서 높이 떨어져

자연환경과의 융합에 힘을 줬다.

화등돈사전중앙도서관(华腾猪舍田中央图书馆)

절강 동향에 위치한 화등돈사전중앙도서관은 ‘디자인은 조형예술’이 아니라는 디자이너의 생각이 고스란히 반영된 건축물이다. 최대한 저조하게

디자인 된 이곳 화등돈사전중앙도서관은 공간과 인간의 체험을 발굴하는 데 치중점을 뒀다. 이곳 도서관 건물은 디자이너의 생활태도에 대한 반영일

뿐만 아니라 동년의 아름다운 기억에 대한 재현으로 평가받고 있다.

별빛하늘도서관(星空图书馆)

하북 승덕 목란사냥터에 위치한 별빛하늘도서관은 몽골의 전통 천막집 게르의 모양과 중국의 전통문화에서 상서로움을 의미하는 쌍환을 접목시킨

건물이다. 서로 다른 문화 사이의 상호 융합이 사회구역활동중심 및 민족대가정의 ‘거실’을 형성했다.

려수좌망각(丽水坐忘阁)

절강 려수 청전현(青田县)에 위치한 려수좌망각은 장서각과 민박으로 구성돼있다. 이곳은 아버지가 딸을 위해 건설한 ‘장서각’이다. ‘좌망’,

조용히 앉아 나를 잊고 세상만물을 잊은 채 책 속에 빠져라는 의미의 이 이름은 아버지의 사랑을 담은 곳이다.

리원서옥(篱苑书屋)

리원서옥은 북경 회유구 안서진 교계하촌의 한군데 배산임수한 황무지에 위치해있다. 리원서옥은 관광객들과 촌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소성리사회구역도서관(所城里社区图书馆)

소성리사회구역도서관은 산동 연태가 형성되기 시작한 곳으로 불리는 소성리구시가지 서북 모퉁이에 위치한 사합원에 건설됐다. 디자이너는 공간의

력사정보를 활성화하는 데 포커스를 뒀다. 이곳은 사회구역 기존의 생활방식과 절주를 보존함과 아울러 당대 문화와 심미의 목적을 실천하고

있다.

삼련해변도서관(三联海边图书馆)

하북 진황도의 삼련해변도서관은 중국 발해만 해안선에 위치해있다. 도서관의 동쪽은 바다와 마주해있다. 이곳은 사회에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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