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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조커》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0.01.10일 11:22



영화 《조커(小丑)》는 ‘상상 그 이상의 전률’을 가져다주는 놀라운 영화이다. 1970년-1980년대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영상미와 절묘한

음악을 제외하고 나서라도 장면 하나하나에 깊이가 있다. 슈퍼영웅물 원작의 악당 캐릭터는 단순 모티브일 뿐이고 이 영화는 빈익빈 부익부로

무너져가는 현대사회와 악당을 영웅시 여기게 되는 멍청한 상황을 풍자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 《조커(2019)》에 관련된 영화

1. 《웃는 남자》(1928)

《웃는 남자(笑面人)》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애초에 배트맨에 나오는 악당‘조커’가 이 소설의 주인공 그윈플레인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어렸을 때 인위적으로 찢겨진 입으로 사람들 앞에서 광대공연을 하는 ‘웃는 남자’가 그윈플레인이다. 이 작품은 17세기 영국

귀족과 사회를 풍자한 고전명작으로 현대사회를 풍자한 영화 《조커(2019)》에도 많은 영향을 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웃는 얼굴로

눈물을 흘리는 포스터는 영화 《조커》의 도입부 그 자체이다.

2. 《모던 타임즈》(1936)

찰리 채플린의 1930년대 산업혁명 당시의 현대사회 풍자 코미디영화인 《모던 타임즈(摩登时代)》에서 주인공은 공장에서 같은 일만 반복하다가

정신병에 걸려 해고되고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퇴원 후 떨어진 기발을 주었다가 얼떨결에 시위대 선두가 되기도 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조커》의 주인공 아서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다른 점은 찰리 채플린은 끝까지 유머를 잃지 않고 희망을 찾아간다는 것 그리고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다.

3. 《쉘 위 댄스》(1937)

1937년 미국의 뮤지컬영화 《쉘 위 댄스(随我婆娑)》는 영화 《조커》 속에서 아서가 보는 TV에서 나온다. TV 속에서 나오는 장면은

흑인들이 노래하는 장면인데 가사가‘세상은 정치와 세금으로 엉망이다. 사람들은 도끼를 갈고 있다. 더 이상의 행복은 없다.’라는 가사여서 영화 속

고담시와 아서의 상황이랑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4. 《택시 드라이버》(1976)

유명한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택시 드라이버(出租车司机)》는 주인공이 윁남전 참전군인 출신으로서 전쟁후유증으로 정신병을 겪으며 택시운전을

하는 가운데서 계속하여 안 좋은 일만 겪다가 폭력성에 눈을 뜨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영웅 취급을 당하게 되는 아이러니함을 다룬

영화이다.

《택시 드라이버》에서 로버트 드니로가 거울을 보며 폼을 잡고 ‘내게 하는 말이야?’라고 하는 명장면이나 주인공이 자신의 머리에 손가락을

겨누며 탕탕거리는 명장면은 영화 《조커》에서 고스란히 오마쥬 되고 있다. 애초에 영화 《조커》에 로버트 드니로가 직접 출연한다는 시점에서 감독의

의도가 엿보인다.

특이한 것은 이 영화가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겪는 일이 모두 망상이란 평으로 유명하다는 것이다. 정신병이 있는 주인공이 녀자에게 꽃을

보낸다든지 전화통화를 했다든지 하는 것이 알고 보면 모두 망상이란 해석이 많은 지지를 얻었는데 각본가의 의도와는 달랐지만 이 영화의 평가를 높이

하는 것에 한몫을 했다.

영화 《조커》는 택시 드라이버에서 주인공이 겪는 상황들을 비슷하게 묘사함은 물론 아예 과대망상증이라는 해석까지 캐릭터의 일부로 집어넣어

실제로 영화 속 장면들을 망상으로 만들어버렸다. 이 점은 결말까지의 모든 장면조차 조커가 병원 속에서 낄낄거리며 “재미 있는 롱담이 떠올라서

말이야, 리해 못할 거야”라는 조커의 망상으로 해석할 수 있게끔 열린 결말로 만들어놓았다.

5. 《코미디의 왕》(1982)

《코미디의 왕(喜剧之王)》 역시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작품으로 과대망상증 코미디언 지망생이 코미디의 거장을 랍치하여 자신을 ‘킹’이라고

소개하라고 시키며 화려하게 데뷔하는 영화이다. 주인공은 이런 범죄행위로 인해 결국 체포되지만 이 사건으로 유명인이 된다는 결말의

작품이다.

영화 《조커》에서 아서는 과대망상증의 코미디언 지망생이며 코미디의 거장 머레이 프랭클린을 동경한다. 아서는 머레이에게 자신을 ‘조커’로

소개하라고 시키며 화려하게 범죄자로 데뷔하고 결국 체포되지만 이 사건으로 유명인이 된다. 《코미디의 왕》의 주연인 로버트 드니로를 영화 《조커》

속에서 코미디 토크쇼의 거장인 머레이역할로 출연시킨 것은 다분히 로골적이고 의도적이다.

6. 《배트맨: 킬링조크》(1988)

이 작품은 영화는 아니고 1988년에 나온 앨런 무어 원작의 그래픽노블이다. 앨런 무어는 영화로도 유명한 《브이 포 벤데타》와 《왓치맨》을

쓴 씨나리오 라이터로 사회적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배트맨: 킬링조크(蝙蝠侠:致命玩笑)》는 다크나이트 리턴즈와 함께

력사상 최고의 배트맨 작품으로 꼽히는 책으로 조커라는 캐릭터를 립체적으로 다룬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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