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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과 손잡고 재도약 꿈꿔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6.05일 10:29
  야메이화장품(산둥 워이팡)유한회사 최림 사장



야메이회장품 최림 사장이 고객들에게 회사상황을 설명해주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중화대지에서 9주(九州青,杨,荆,豫,冀,兖,雍,梁)의 한축으로 불리우는 칭저우(青州)는 동악 태산으로부터 발해바다에 이르는 광활한 대지를 가리키는데 동이족의 발원지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 이 지역은 산둥성 웨이팡시에 속하는 현급 칭저우시로 불리우고 있다.

  바로 이 유서 깊은 역사문화도시 칭저우에서 20년간 화장품사업을 개척해온 조선족기업가가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야메이화장품(웨이팡)유한회사 최림 사장(58세)이다.

  칭저우 진흥공업단지 내에 위치한 야메이화장품회사는 칭저우시에서 유일하게 5일 근무제를 실시해 당지인들이 근무하고 싶어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최림 사장은 일찍 연변재무학교를 졸업하고 연변대외경제무역회사에서 재무담당 부총경리로 있었다. 그러다가 1995년에 대외무역기구에 불어닥친 편제개혁(改制)으로 33세에 자체로 직업을 찾아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처음 칭다오에 진출하여 시내 중심에 위치한 중국인민은행 건물 5층에서 노래방을 운영하기도 하였으나 적성이 맞지 않아 그만두었다. 그러던 중 대외무역을 하면서 면목을 익힌 지인의 소개로 칭저우시에 위치한 산둥화학공장(山东化工厂)에서 국제무역업무를 맡게 되었다. 산둥화학공장의 국제무역업무를 맡으면서 자연히 한국 바이어들과 접촉하게 되었고 그것이 점차 야메이화장품회사를 설립하기에 이르게 된 것이다.

  2002년에 최 사장은 한국인 조재룡씨와 합자형식으로 118만 달러를 투자하여 야메이회사를 설립했다. 1년간의 노력을 거쳐 2004년부터 완제품이 생산되어 국내로 판매되었다.

  야메이화장품회사에서는 주로 펌제(烫发类), 염모제, 샴푸,트리트먼트(护发) 등 제품을 국내에 판매하는데 연간 매출액이 5000여 만 위안에 달한다.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원료를 수입한 후 재가공을 거쳐 야메이 브랜드로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회사의 성공비결에 대해 최림 사장은 신용이라고 일축했다. 기본으로 지켜야 할 질좋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외에도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회사에는 현재 60여명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초창기에 입사한 직원들이다. 회사 설립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봉급 지불을 어긴 적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직원은 자신의 생일날에 회사가 선물하는 단설기를 받는다.

  회사는 여직껏 5일 근무제를 지켜왔는데 혹시 휴무날에 근무할 경우라도 노동법에 따라 1.5배의 노임을 지불한다. 물론 봉급을 지불하는 여름휴가(带薪休假)도 어김없이 실시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기간에도 야메이화장품회사는 봉급을 제때에 지불하여 주위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최 사장은 현지화에 주력하면서 현지인들과 탄탄한 인맥관계를 유지해왔다. 회사의 주주로 있는 당지 한족 장소빙(张小兵) 경리와 형제처럼 다니기도 하며, 회사가 자리잡고 있는 상지아촌(尚家村)에도 해마다 몇만위안씩 농촌 건설 개조 프로젝트 명목으로 기부하고 있다.

  “근 20년 함께 해온 직원들은 회사의 가장 보귀한 재부입니다. 한가족 같은 분위기가 회사 발전의 가장 큰 동력으로 되고 있습니다.”

  최림 사장의 말이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최림 사장은 월드옥타 칭다오지회 회장직을 맡았다. 그는 월드옥타에서 가장 큰 자산인 차세대사업을 중점으로 틀어쥐어 칭다오 월드옥타의 지속적인 발전에 든든한 토대를 마련해놓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상승일로를 달려온 야메이화장품회사에도 국내 시장 개척 중에 적지 않은 난제들이 있었다. 야메이 수 (雅美秀) 계렬제품들이 잘 팔려나가자 어느 남방지역에서 금방 모조품이 따라나왔다. 최림 사장은 변호사를 통해 발빠른 대응으로 회사의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여나갔다.

  한국과 일본의 원료를 직수입하여 가공한 야메이제품은 미용실에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전국에 500여 개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야메이화장품은 현재의 연 매출 5000만 위안을 1억 위안 이상으로 올릴 커다란 성장공간이 기다리고 있다.

  “무궁무진한 국내 화장품시장이 우리가 개척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회사 직원들과 한 마음이 되어 더욱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도시재개발로 인해 현재 야메이회사는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 최림 사장은 이번 기회를 회사 발전의 재도약 찬스로 삼아 만반의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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