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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분동무역유한회사 윤상호 대표의 코로나 버티기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11.03일 16:04
 



윤상호 대표

 “우리 회사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국에 유일한 살길은 버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전에 있었던 2020년 월드옥타 중국 북경지회·삼하지회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및 중국지역 차세대 리더스 컨퍼런스에서 만난 월드옥타 광주지회 차세대위원장이자 광주분동무역유한회사 윤상호(1986) 대표의 말이다.

  대학시절 건축디자인을 전공한 윤상호 대표는 본인이 의류 관련 사업을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2009년 1월 설립된 광주분동무역유한회사는 북미와 남미 및 유럽을 상대로 해외수출입과 종합무역을 진행하고 국내류통을 주업무로 하는 다원화한 무역회사다. 파란 많은 성장의 길을 걸어 4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년 매출 800여만달러의 수출입무역회사로 성장한 분동무역, 코로나19로 원로급 직원 24명만 남고, 상반년 영업실적은 지난해 반에도 못 미치는 큰 타격을 받았다.

  분동무역의 버티기는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였다. 음력설이 막 지나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던 시점, 윤대표는 인맥을 동원해 한국 마스크공장들의 생산패턴을 알아보고 2월부터 발빠르게 마스크를 수입했다. 당시는 그것을 팔아 돈을 번다기보다는 광주대외경제무역국 등 부문에 무료로 기증했는데 그의 선행은 주변에 알려지면서 기회로 이어졌다.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업체나 부문으로부터 마스크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분동무역은 마스크무역으로 5월까지 가장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었다.

  “올해 5월~6월까지 코로나가 퇴치될 거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어떻게 하나 이 고비를 넘겨서 정상적인 생산과 무역을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랐으나 지금 보니 헛된 예상이였고, 년말까지 왔네요”

  분동무역은 브랜드상품을 생산하고 그것을 다시 수출하는 것이 주업무였기에 북미와 남미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는 출장자체가 불가능해져 국외 협력업체 공장을 방문하여 실물을 보고 결정할 수 없는 어려움이 컸다. 윤대표는 업무 규모를 최소화하고 미지의 결제방식 주문은 잠시 접고 진행을 멈췄다.

  "긍정적인 관점으로 보면 코로나19는 저한테만 닥친 재앙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함께 겪고 이겨나가고 있다"

  윤대표는 "협력업체들도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업종에서 잠시 물러서 방호용품과 테이크아웃(外卖)문화 선도로 수요량이 대폭 늘어난 빨대, 택배업 호황으로 수요량이 부쩍 늘어난 테이프 등으로 업무를 전향했다"며 분동무역도 이들과 함께 기존 업무에서 벗어난 자투리 일로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희망이라면 개도국이 많은 남미에서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고 온라인쇼핑이 활성화될 때가 비약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날을 위해 남은 직원들이 적극 뛰고 있고 본인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회사가 완전히 위기를 극복하는 날은 아무래도 코로나19 백신이 대중화된 날이 아닐까 싶다고 말한다.

  본인의 꿈에 대해 얘기하면서 윤상호 대표는 이미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총각시절 꿈과 현재의 꿈을 비교해보면 계속 변화해가는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월드옥타에서 최년소 차세대위원장을 맡고 일하면서 아낌없이 베푸는 넉넉한 그늘을 가진 나무와 같은 주변 선배님들을 많이 보고 배운다며 현재의 꿈은 외지에 발을 처음 내딛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도움을 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배웠듯이 베푸는 마음으로 협력의 마음으로 앞으로도 또다른 어려움이 닥친다고 해도 자신의 리익만 챙기는 사람이 아닌 함께 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시국이 끝날 때까지 하루하루를 힘들지만 즐겁게 버텨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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