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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소외 로인들' 현금 내려다 거절당한 뒤 망연자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11.26일 14:19



  "현금은 안 받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든가 가족을 불러오세요."

  카운터 앞에 구부정하게 앉아있는 백발의 할머니 너머로 매몰찬 목소리가 들려온다. 로인은 한 마디 대꾸도 하지 못 하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다.

  빗속에 의료 보험료를 현금으로 내러 왔다가 거절당한 로인의 동영상이 지난 24일 중국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일은 중부 호북성 의창(宜昌)에서 일어났다.

  이곳의 직원은 보험료를 현금으로 받지 않는다며 가족에게 련락해 도움을 받거나 모바일 결제 앱인 알리페이를 다운로드 받으라고 로인에게 요구했다.

  현금을 쓰다 신용카드를 건너뛰고 모바일결제로 넘어간 중국에서는 스마트폰을 리용한 지불이 일상적이다. 현금만 받는 일부 관광지 등을 제외하면 스마트폰 결제가 대부분이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의 한 리용자는 "어떤 로인들은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줄 모른다. 심지어 스마트폰이 없는 로인도 있다"면서 "정책 결정자들은 왜 로인들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나? 로인들을 뒤에 남겨두지 말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65세 이상 로령인구는 1억7천600만명으로 전체의 12.6%에 이른다. 65세 이상 로인은 5년 안에 3억명을 넘을 것이라고 중국 민정부는 최근 전망했다.

  중국에서는 로인이 스마트 기술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일이 빈발해 사회적 우려가 일고 있다.

  최근 94세 할머니가 은행을 찾았다가 기기 앞에서 아들에게 안겨 힘겹게 안면인식 인증을 받는 동영상이 퍼져 큰 론난이 일자 해당 은행이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로인들이 급격한 디지털화에 따라가지 못 하고 소외되는 문제가 대두되자 국무원 판공청은 로인들이 스마트 기술을 리용할 때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금 받기를 거부하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되며, 공항과 기차역 등을 제외한 곳에서는 스마트폰 건강코드 외에도 다른 방식으로 건강 상태를 증명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검찰일보는 시평에서 지능화로 로인들이 넘기 힘든 '디지털 격차'가 생겼다면서 "로인들이 스마트 시대에 소외되게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관영 CCTV도 관련 문제를 집중 보도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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