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식 생활을 하루 5시간 이상 하거나 주말에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지 못 하면 복부비만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에서 45∼45세 중년 녀성 2,274명을 대상으로 허리둘레와 복부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 대상 중년 녀성의 평균 허리둘레는 80.2㎝였다. 관련 협회에서 제시한 녀성의 복부비만 기준인 허리둘레 85㎝ 이상보다는 적었다. 중년 녀성 3명 중 1명(33.5%)이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비만 체형으로 판정됐다. 복부비만 유병률은 28.8%였다.
중년 녀성의 절반 가까이는 신체 활동량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 앉아서 지내는 시간은 평균 7.3시간이였다. 신체활동이 많은 녀성이 복부비만일 가능성은 신체활동이 적은 녀성보다 21% 낮았다. 앉아 있는 시간이 하루 평균 5시간 이상인 녀성은 5시간 미만인 녀성보다 복부비만 위험이 1.5배 높았다.
주말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녀성의 복부비만 위험은 주말에 7∼9시간 자는 녀성의 1.4배였다. 이는 평소 신체활동이 적고, 좌식 생활을 오래 유지하며, 주말에 잠을 충분히 보충하지 못하는 중년 녀성이 복부비만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보건복지부는 성인의 표준 신체활동 지침으로 중강도 신체활동을 주 2시간 3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을 주 1시간 15분 이상 규칙적으로 수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연구팀은 론문에서 "비만의 척도인 BMI보다 허리둘레(복부비만)가 증가할수록 만성 질환 발생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며 "복부비만이 고혈압ㆍ당뇨병 등 각종 만성 질환의 더 중요한 위험인자로 간주한다"고 지적했다.
/코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