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상하이 항구에서 독성을 지닌 꽃뱀떼가 갑자기 출현해 인근에서 작업하던 어민들이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고 온바오가 14일 전했다.
상하이 지역신문 신원완바오(新闻晚报)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저녁, 바오양로(宝杨路) 1호 작업부두에서 수십마리의 뱀이 갑자기 출현해 어민들과 부두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이 막대기, 밀대 등으로 뱀을 쫓거나 때려 죽이는 등 소동을 빚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역시 뱀을 잡거나 때려 죽였으며 다음날 오전이 되서야 부두에 있던 뱀들을 모두 처리했다. 이번에 잡은 뱀은 무려 1백여마리나 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부두와 배에는 검은색, 붉은색 뱀들로 뒤덮여 있었다"며 "주위에는 뱀들을 구경하는 시민들로 붐볐으며 선원들의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전문가는 "이날 출현한 뱀은 논밭, 들판이나 하천에 주로 서식하는 유혈목이(꽃뱀)이다"며 "일정한 독을 지니고 있어 물릴 경우 사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꽃뱀떼가 어떻게 부두에 출현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