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감독은 제라드 유력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나 독일 국가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리버풀 차기 감독은 스티븐 제라드가 유력하다는 보도까지 전해지고 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 팬들에게 은인과도 같은 존재이다. 지난 2015년 10월, 리버풀의 사령탑이 된 클롭 감독은 힘든 시기를 이겨낸 끝에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30년 만에 1부 리그 우승이자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 클롭 감독은 리버풀 팬들에게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이야기가 다르다. 리버풀은 25라운드까지 치른 가운데 승점 40점으로 6위에 머물러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선두자리를 차지하는 등 유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지난달 사우샘프턴전 패배 이후로 부진에 빠졌다. 리버풀은 최근 리그 9경기에서 2승, 1무, 6패를 기록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클롭 감독이 부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리버풀을 떠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리고 자연스레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난다면 뢰브 감독 후임으로 독일 국가팀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7일 “클롭 감독이 뢰브 감독의 뒤를 이어 독일 국가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클롭 감독은 독일축구협회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차기 감독 후보이며 뢰브 감독의 거취가 결정된다면 접근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뢰브 감독은 팬들의 해임 요청에도 불구하고 계약기간에 따라 올 여름 유로 2020과 2022년 까타르월드컵까지 팀을 맡으려 하고 있다. 하지만 유로에서 저조한 성적을 낸다면 경질이 유력하다. 그리고 그 후임은 클롭 감독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매체는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난다면 ‘안필드의 영원한 캡틴’으로 불렸던 제라드가 차기 감독으로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리버풀의 존 헨리 구단주와 톰 워너 회장은 제라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