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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안 나이트] 악재연발 ‘그대 없인 못살아’ 계속 갈수 있을까?

[기타] | 발행시간: 2012.08.21일 10:49
MBC 일일극 '그대 없인 못살아'의 순항이 계속 이뤄질지 의문이다. 지난 5월28일 첫 선을 보인 '그대 없인 못살아'가 방송 50회를 넘겼지만 시청률이 한 자리 숫자에서 줄곧 맴돌고 있어서다.

구원 투수나 다름없는 스타들을 도중 투입하며 안간힘을 다했지만 황당한 방송 사고에다 저조한 시청률을 상승시킬 약발도 더 이상 없어 이 드라마는 "시청률 없인 못살아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 이러다 일일극 '폭풍의 연인'(2010년) '남자를 믿었네'(2011년)의 방송 69회 만에 종기종영이란 가슴 쓰라린 경험을 한 MBC가 또 한 번 일일극 도중하차의 전철을 밟는 건 아닐까.

애당초 MBC의 '그대 없인 못살아'(이하 그못살)는 KBS 일일극의 시청률 독주를 깰 무기는 아니었다. 그런데도 지난 7월10일 '그못살' 제작진은 자체 시청률 최고를 기록했다며 시청률의 급반전을 기대하는 홍보자료를 뿌렸다. 그 기록은 7.3%(AG닐슨 조사)로 빈약한 숫자다. 그래도 반기는 표정이었던 건 첫 회 6.7% 보다 엄청 높았기 때문.

지난 5월28일 첫 방송 이후 10일 동안 시청률은 5.8%(2일) 5.6%, 6.1%, 5.4%, 6.7%, 5.5%, 6.1%, 5.3%, 6.1%(10일)로 정말 저조한 실적이다. 41회(7.0%)를 고비로 매일 7%대를 유지하다 45회 방송에서 8.1%로 올라갔고 50회 방송(8월17일)에서 8.3%로 '그못살' 자체 시청률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는 같은 날 KBS의 일일극 '별도 달도 따줄게'의 24.8%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시청 기준이다.

MBC는 '그못살' 제작발표회를 하며 '가족,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인 정통 가족극의 맥을 이을 거라고 했다. 그러나 요즘 시청자의 반응은 오히려 "욕하며 보기 딱 좋은 드라마다"는 혹평이 많은 편이다. "대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잊혀져가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며 강조한 후 "시청자가 즐겨 볼 세 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다"고 소개한 MBC인데 말이다.

방송 50회 넘겼지만 시청률이 한 자리 숫자

그 세 가지는 첫째 10세 왕석현부터 75세 김지영까지 다양한 연령대 배우 총 출동, 둘째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홈드라마, 셋째 최이섭PD의 탄탄한 연출력과 김선영 작가의 깊이 있는 대본 등이다. 그러면서 가족의 가치를 복원하여 행복과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를 막장 드라마에 지친 시청자에 중점 전달할 거라고 공언도 했다. 자신은 막장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는데 사실도 그러한가. '그못살'이 어떤 수준의 드라마인지는 누구나 MBC 홈피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 증명할 수 있다.

저조한 시청률의 '그못살'에 엎친데 덮친격 일이 벌어졌다. 지난 7월13일의 황당한 방송 사고다. 이날 34회가 재방송 되어야할 오전 11시에 본방송 분인 35회가 전파를 탔다. 그리고 저녁 본방송 시간대인 오후 8시15분에 35회를 다시 방송했으니 유례없는 사고가 빚어진 것이다. 두 번 방송했으나 이날 보여준 시청률은 고작 6.1% 밖에 안 된다.

우리나라 대표 국민엄마 배우 김해숙을 비롯 주현 윤미라 박선영 박은혜 김호진 윤다훈 박유환 오영실 등 인기 연기자들로 캐스팅된 '그못살'에 지난 7월3일 제 27회 방송부터 소유진 정애리가 특별출연, '스타군단 총출동 드라마'라는 색깔로 바뀌었다. 시청률 반등의 효과를 노리고 구원투수로 등장한 소유진은 극중 현태(김호진)의 전처 지은 역이다.

그런데 소유진은 극의 여주인공으로 급부상, 존재감을 과시하였지만 그녀는 아주 무섭고 집착적인 악녀 캐릭터라 정통 가족극 이미지에 타격을 주게 되었다. 현태와 서인혜(박은혜) 관계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한 가정을 파괴하는 사이코 패스적 연기를 보여줄 인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김호진의 엄마 민재희로 뒤늦게 등장한 정애리는 국제적 CEO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업하는 캐리어 우먼으로 설정되었다. 정애리가 소유진과 함께 '그못살'을 막장 드라마로 몰고 갈 배역인 것으로 알려지자 구원투수 역을 제대로 해 낼지 의문이라 극중 연기자들도 고개를 갸우뚱 중이라는 소문이다.

재방 할 오전 시간에 본방송 35회가 전파 방송사고

이런 가운데 '그못살' 연기자들 간에 일부 불협화음이 일어나는 거로 알려져 시청자를 실망시켰다. 지난해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를 집필한 김선경 작가에 대한 소문 때문이다. 당시 MBC에서 '미스 리플리'를 4회 연장 방송하려 했지만 연기자 반대로 무산되었다는 것이다.

이다해 김승우 박유천 강혜정 등은 작가와 의견 충돌로 이 드라마의 종파티에 모두 불참했다고 한다. "드라마가 작가 개인의 소유물도 아닌데 작가 마음대로 뜬금없는 전개를 펼쳤고 이에 불만을 표출하면 배우 분량을 줄이거나 캐릭터를 바꾸는 거로 보복했다"는 연기자들의 서운한 감정에 대한 뒷얘기가 방송가에 무성하다.

실제로 '폭풍의 연인'과 '남자를 믿었네'는 'MBC 조기종영의 짝퉁 일일연속극'이란 이색기록을 남긴 대표적 드라마로 손꼽힌다. '폭풍의 연인'과 '남자를 믿었네'의 첫 회 시청률은 7.4%와 4.3%로 '그대 없인 못살아'의 6.7%와 닮은 한 자리 숫자다. 짝퉁 일일극은 방송 3개월 동안 두 자리 숫자란 시청률에 멍들어 버린 채 비운의 단명을 맞았다.

당초 MBC는 일일극 '오늘만 같아라' 후속에 '인어 아가씨' '하늘이시여'의 임성한 작가와 고 손문권PD 작품을 방송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손문권PD의 자살로 제작이 오래 지연되자 그 땜빵으로 '그대 없인 못살아'가 급조된 거로 알려졌다.

MBC의 드라마 기획부재가 또 한 번 참사를 빚어낼지 모른다. 사실 '오늘만 같아라'도 시청률 한 자리 숫자라 도중하차설이 있었다. 그런데 MBC는 외주제작사 아이윌미디어와 방송 100회 보장의 편성, 계약을 해주는 바람 에 "울며 겨자 먹기로 봐줬다"는 방송가 후문도 있다.

사진=MBC 일일극 '그대없인 못살아'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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