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 10일발 신화통신(기자 두백우, 주사우)] 조선이 10일 오후 남북공동련락사무소 및 군통신선을 통한 정기통화 시도에 수신을 거부했다며 한국은 관련 정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한국 통일부가 이날 밝혔다. 이에 한국언론은 조선이 한미련합훈련에 대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련합통신사는 통일부의 소식을 인용해 10일 오전 9시경 남북공동련락사무소와 동서해역 군사통신 선로에 이상이 없음에도 오후 조선과의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조선은 7월 27일 지난해 6월 중단된 남북통신련락선로를 전격 회복했다.
조선 중앙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10일 담화를 통해 한미련합훈련을 비난하면서 한국주둔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하도록 촉구했다.
한국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0일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조선의 비난 의도나 앞으로의 대응 등에 대해서 현시점에서 예단하지 않고 조선의 태도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관련 상황을 보고했다며 조선의 이상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미 량국은 10일 4일간의 위기관리참모훈련을 시작하고 16일부터 26일까지 련합지휘소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