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료리음식업계가10년만에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요리협회(中国烹饪协会)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상반기 료리음식업계 형세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주요 지역의 료리음식업체가 2003년 사스(SARS) 이후 최악의 침체기를 맞으며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실례로 하남성의 경우, 호텔 및 음식점이 줄줄이 도산하거나 타인에게 양도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호남성은 음식점의 75%가 경영난에 허덕이고 이중 30%가 폐업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문지역의 료리음식업체도 30%만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료리음식업계 관계자들 "료리음식업체의 월평균 도산률이 15%나 된다", "그나마 장사가 잘 되는 신선로 음식점들도 상반기 실적이 력대 최악이다"며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상해료리음식협회 김배화(金培华) 부비서장도 "상해 료리음식업계 수입 증가폭이 근년 들어 처음으로 한자리수를 기록했다"며 "년평균 성장률이 8%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중국 료리음식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 원인으로 점포임대료, 인건비, 에너지 및 식재료 가격 등이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것을 꼽았습니다.
점포 임대료의 경우, 년평균 8%씩 오르고 있으며 인건비는 올해 상반기에 들어 최소 10%, 최고 25% 이상 올랐습니다. 또한 식재료 가격도 년평균 9~10% 올랐으며 특히 식용유는 5년 련속 년평균 16% 이상 올라 료리음식업체 관계자들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