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지구 온난화로 ‘원인 모를 만성 신부전’걸릴 가능성 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1.10.25일 15:46
열 스트레스로 인해 ‘원인 모를 만성 신부전’ 환자 점점 늘어나

로인이 걸리는 일반 ‘만성 신부전’과 달리 젊은 남성 주로 발병

의료 전문가들이 최근 심해지고 있는 지구 온난화가 ‘원인 모를 만성 신부전’ 전염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특히 이 같은 온열 스트레스로 인한 치명적인 부작용은 더운 기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영국의 일간 지 가디언은 일전 “향후 수십년 동안 지구의 기온이 계속 올라가면서 온열 스트레스와 관련된 원인 모를 만성 신부전은 전세계 수백만명이 앓는 전염병이 될 수 있다고 의료 전문가들이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열과 ‘원인 모를 만성 신부전’ 사이의 련관성을 밝히는 연구와 함께 잠재적 피해 규모에 대한 평가가 시급하다고 의료 전문가들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로화와 당뇨병, 고혈압 등으로 인해 ‘점진적인 신장 기능 상실’ 등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신부전’과 달리 ‘원인 모를 만성 신부전’은 엘살바도르와 니까라과 등의 더운 시골 지역에서 주로 나타난다.

특히 ‘만성 신부전’가 로인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것과는 달리 ‘원인 모를 만성 신부전’는 주로 청년층과 남성에게서 발병하기 때문에 농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원인 모를 만성 신부전’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원인 모를 만성 신부전’은 북미와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인도 등 고온에서 과중한 육체로동을 하는 로동자가 많은 지역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은 신체의 체액 균형을 담당해 온도에 민감하다. 매일 열로 인해 신장에 조금씩 손상이 가면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각한 신장 질환이나 신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원인 모를 만성 신부전’은 작업자가 현장에 있는 동안 매일 신장에 미세한 손상을 입히는 온열 스트레스 관련 상해로 인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미국 꼴럼비아대 로벌 컨소시엄 회원인 세실리아 소렌슨 박사는 “신장에 대한 미세한 손상은 반드시 증상을 동반하지 않아 로동자들은 상황이 악화돼 말기 신부전이 될 때까지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을 모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렌슨 박사는 “현재 데이터에 따르면 로동자가 취약한 근무환경에 놓일수록 신장 손상의 심각성은 더욱 악화된다”면서 “그들은 취약한 근무환경 때문에 병이 들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작업 환경에 대한 규제 감독이 거의 없다. 이는 엄청난 사각지대이자 인권 문제”라고 지적한다.

과학자들은 ‘원인 모를 만성 신부전’이 열 로출, 탈수 등과 관련이 있다는 일반적인 견해를 갖고 있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농약이나 감염원에 대한 로출, 빈곤, 영양실조와 같은 사회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대 의대의 리차드 존슨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도 온열 스트레스와 탈수가 신장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오스트랄리아 국립대 토드 젤스트롬 교수는 “온열 스트레스가 지구 온난화에 대한 최악의 영향을 완화하는 방법에 대한 토론에서 필요한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스트롬 교수는 “더운 날의 수와 강도가 증가하면서 점점 더 많은 로동자들이 열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특히 열대, 아열대 지역에 거주하는 전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그렇게 될 것”이라며 “열 스트레스로 인해 수백만명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으며 빈곤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구 온난화는 로동자의 삶과 수백만명의 생계 모두에게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종합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팝으로 세계 무대를 휩쓴 방탄소년단(BTS)과 최근 인기몰이 중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배우 이민정(42) 이병헌(54)의 아내이자 배우인 이민정(42)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화보를 촬영한 가운데 화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민정은 지난 4월 25일(목)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화보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녀가 화보를 촬영한 곳은 이탈리아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 6인조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가 현재 교제 중인 남성과 결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소희는 지난 4월 26일(금)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직접 손편지를 업로드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희는 인스타그램에 “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연합뉴스]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 4일째인 27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봉한 전체 영화 가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