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흡연율 52.1%, 여성은 2.4%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이 3억100만명의 흡연 인구를 보유한 세계 최대 흡연국으로 됐다.
경화시보는 지난 26일 의학전문지 란셋(The Lancet)에 실린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남성 흡연자는 2억8천810만명으로, 성인 남성 총수의 52.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여성 흡연자는 1천260만명으로 여성 인구의 2.4%를 차지한다.
중국에서 매년 흡연 관련 질병으로 인해 10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간접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도 매년 10만명 이상에 이른다.
간접흡연 피해자는 주로 여성과 어린이다.
중국에서 담배를 피웠다 금연한 사람의 비율은 20%로 기타 국가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며 이는 담배 폐해에 대한 계도활동을 비롯한 사회적 금연노력이 미진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담배공사는 올해 4월1일부터 담뱃갑에 "흡연은 건강에 유해하다"는 문구를 넣기 시작했다.
중국은 실내와 대학 등 일부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있으나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아 아직도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아울러 담배를 권하는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으며 명절이나 기념일에 담배를 선물로 주고받는 관습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