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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리랭면이 청도에 ‘둥지’를 틀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03.16일 14:46
  

  코로나 19 불황 속에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꽁꽁 얼어붙은 듯한 요즘 시기에 대비하여 맛 좋고 가성비 좋은 패스트푸드 형식의 음식점들이 더 많이 속출하고 있다.

  산동성 청도시 성양구 광고산업단지내에서 벌리 온면집을 1년 간 운영해오던 김철(82년생) 사장은 짧은 시간 내에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호점 오픈에 도전했다.

  지난해 12월 20일에 오픈한 2호점 ‘김형벌리’(金哥)국수집은 맛은 물론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 아늑한 환경으로 현지인들의 사랑과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

  고향이 흑룡강 벌리현인 김철 사장은 벌리현조선족중학교를 졸업하고 2002년도 청도에 진출하여 한국양말회사 생산관리직으로 15년간 출근했다. 그때 한국 사장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는데 아쉽게 찾아온 경제위기로 회사가 부도나게 되자 가슴아픈 현실 앞에서 재취직을 꿈꾸어 왔다. 그후 친구의 소개로 액세서리를 접하게 되면서 자체로 회사를 설립하여 다른 분야 일을 배우면서 회사 규모를 키워갔다. 최고 잘 될때는 40여명 직원까지 두었다. 평생을 액세서리 분야에서 큰 꿈을 꾸며 살아보려고 열심히 했지만 2020년 갑자기 닥쳐온 코로나 19 영향으로 직원 3~5명으로 규모를 축소하며 또다시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고객들의 지출심리가 축소된 상황에서 어떤 사업이 좋을가? 그때부터 그는 잘나가는 사람들의 위인전을 읽으며 기업인, 창업자의 꿈을 소박히 키우며 영원한 직장도, 영원한 사업도 없음을 깨닫고 항상 준비된 사람이 되어 부단히 도전하는 삶을 살기로 했다.

  그해 9월 고향에 친한 동생 추천으로 벌리 고향에서 국수집으로 소문난 온면집과 체인점 오픈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든 벌리조선족중학교, 정든 고향을 그리는 마음으로 소규모로 벌리 온면집을 오픈했다.

  시작은 좋으나 여러가지 경험 부족으로 애로사항이 많았다. 또한 단일 온면 하나의 특색으로 남녀로소 대중 고객의 입맛을 잡기 힘들게 되자 옥수수 온면, 옥수수 비빔면도 추가하고 랭면을 잘한다는 식당 주방장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듣고 자체로 고향에서 즐겨먹던 벌리 특색의 랭면을 개발했다. 그 랭면이 바로 한겨울에도 잘 팔린다는 얼음이 동동 뜨는 시원하고 담백하고 얼큰하며 더운 느낌을 주는 랭면이다.

  “남들과 차별화된 맛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가게에 찾아온 고객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새로운 맛을 찾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음식을 맛보게 하고저 각종 특색메뉴 20~25가지를 추가해 어느새 문전성시를 이루는 맛집으로 키워가며 신심을 가졌다.

  김사장은 직장 생활, 제조업, 요식업 다 해보았지만 료식업이 제일 힘든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제일 도전성이 강하고 현금 회전률이 빠른 사업이라 초보 혹은 부부창업 등 소자본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좋은 아이템인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성공하려면 열심히는 기본이지만 시장 트렌드(경향성)에 맞추어 잘하는 것이 중요한것 같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2호점을 계기로 앞으로 벌리 온면집의 특색 맛은 계속 살리면서 브랜드 홍보, 체인점 확장 등에 더 심혈을 기울여 위기를 기회로 삼는 창업자들에게 좋은 본보기 사업자가 되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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