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연예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태어나서 미안해요"... 역대급 오은영 리포트, '7살 딸'이 남긴 충격적인 한마디에 모두 오열했다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04.19일 15:01



출처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지난 17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출연한 가족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방송에는 결혼 10년 차, 두 자녀를 둔 부부가 출연했다. 부부는 20대 초반에 만나 한 달 만에 동거에 돌입했고 8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MC가 "너무 잘 맞아서 결혼한건지?"고 묻자 잠시 머뭇거리던 아내는 "아니다, 아기가 생겨 급하게 결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은영 리포트'에 사연을 신청한 사람이 7살인 '첫째 딸'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부부의 이야기에 더욱 이목이 쏠렸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은 집안일부터 식사 준비, 육아까지 척척 해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잘 도와준다는 말을 듣는 게 억울하다"라며 "남편은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한다.그마저도 1년 전 둘째가 태어나고나서부터 분담하는 것일 뿐, 지난 10 여년 동안은 가사일과 육아는 여자의 몫이라고 얘기했다"고 불만을 토해냈다.

이를 들은 MC 김응수는 ‘남편 분이 젊은데 우리 당숙이나 할법한 생각을 하냐’며 남편을 다그치기도 했다. 아내는 그런 남편의 생각이 너무 답답했지만 주부이기에 가사와 육아를 전담해왔으며, 현재는 건강이 좋지 않아 남편이 할 수 없이 분담하는 것이라 말한다.

행복한 결혼생활 대신 우울과 다툼만



출처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실제로 영상에서 아내는 남편이 출근한 뒤 여러 가지 약을 먹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했다. 임신성 당뇨가 출산 후에도 남아 혈당 체크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간 수치가 좋지 않아 먹는 약, 불안 및 우울증으로 인한 항우울제 등의 약을 복용한 아내는 하루 종일 에너지없이 처져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첫째 출산 후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아 수술까지 해 현재도 몸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더욱이 아내는, 이렇게 자신의 몸이 안 좋아지고 생활이 힘들어진 게 남편때문인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부부의 신경전은 멈추지 않았고 식사자리까지 이어졌다. 밥을 먹다 시작된 부부의 실랑이를 말리던 딸은 "내가 괜히 태어나서 엄마, 아빠가 싸우는 것 같아"라고 말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아내는 이런 딸의 말에도 "쓸데없는 말 하지 마"라며 상황을 일단락시켰다. 이를 쭉 지켜보던 MC 김응수는 "딸이 '오은영 리포트'에 사연을 신청한 건 절실한 신호일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사람은 날 때부터 소중한 존재인데, 이 아이는 태어나서 미안하다고 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이가 존재에 대해 불필요한 죄책감을 느끼는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의 아픔보다 본인의 아픔이 먼저인 것 같다"며 일침을 가했다.

다음날에도 금쪽이 부부의 갈등은 계속됐다. 아픈 둘째를 돌보느라 지친 아내에게 남편이 친구들과 술자리가 있다며 통보했기 때문이었다. 남편은 약속에 가기 위해 식사 준비, 육아 등 나름의 노력을 해보지만, 아내의 마음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급기야 아내는 남편을 방으로 불러 "꼭 둘째가 아픈 날 술자리를 가야겠냐?"며 원망의 말을 쏟아냈다. 딸은 방 밖에서 부부의 다투는 소리를 들으며 기도를 하는 모습이 보여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내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몰래 약속 장소로 나가고 잠시 후 둘째의 몸 상태가 안 좋아지자 술을 마시던 남편은 급히 귀가해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로 향했다.

응급실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아내는 "네가 총각이냐?", "우리는 부모 자격이 없다"며 남편에게 참아왔던 10년 동안의 울분을 토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부부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는 '억울함'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자신이 억울해 서로 자기 입장만 내세우니까 갈등 해소가 안 되는 것"이라며 진단했다.

내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출처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딸은 임상상담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내가 안 생겼으면 늦게라도 다른 남자랑 결혼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내가 빨리 생겨버리니까 엄마, 아빠가 급해서 그냥 상관없이 결혼한 것 같아서 좀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MC들 역시 눈물을 보였다.

아내는 “첫째 딸을 낳고 나서 결혼식을 올렸다. 딸이 엄마, 아빠 결혼 사진에 왜 내가 있나 이런 얘길 물어봐서 얘기하다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내는 과거에도 남편의 무신경한 태도 때문에 암 발견이 늦어졌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가 어느 날 몽우리가 잡히더라. 그래서 병원에 갔는데 암이라는 거다. 24살밖에 안 됐는데.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이 빨리 왔으면 약물치료 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 남편이 일찌감치 병원을 함께 가주지 않은 탓에 수술까지 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출처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이날 사연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이 집에서 아이가 제일 어른스럽다. 애들도 저렇게는 안 싸운다. 아이가 자기 나이보다 어른스러우면 나는 걱정한다. 아이가 너무 어른스럽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오은영 박사는 “자존감이 높은 아이를 키우려면 부모가 지도하는 과정에서 정당성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아이에겐 큰일이다. 이렇게 대처하면 큰일이 된다”라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이어 “아내는 아이의 아픔을 보는 것보다 내가 아픈 게 먼저 눈에 띄는 것 같다. 그러니까 그런 말을 듣는 것도 싫으니까 쓸 데 없는 말 하지말라고 이야기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배우자의 선택과 결혼 결정은 스스로 한 것이니 지나온 세월을 탓하기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해보라"며 조언했다. 또한, "첫째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두 분의 결혼 과정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주시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부부는 서로에게 그간 하지 못 했던 마음을 표현하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함께 노력해 갈 것을 다짐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로동절 기간 택배 접수∙발송 건수 40억건 넘어

로동절 기간 택배 접수∙발송 건수 40억건 넘어

[신화망 베이징 5월7일]노동절 연휴(5월 1~5일) 기간 중국 택배업계의 택배 접수∙발송 건수가 40억3천200만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우정국의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접수는 19억9천900만 건으로 하루 평균 접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었다. 발송

습주석, 佛 대통령∙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유럽, 中의 중요한 파트너"

습주석, 佛 대통령∙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유럽, 中의 중요한 파트너"

[신화망 파리 5월8일]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중국-프랑스-유럽 지도자 간 3자 회담을 진행했다. 습주석이 6일 오전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풍경(4월 29일 찍은 드론사진) /신화넷 1일에 찍은 중국전력건설그룹이 건설을 맡은 세르비아 국가축구경기장 프로젝트 공사 현장. /신화넷 리명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는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중국-세르비아의 두터운 우정은 굳건히 유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