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 유튜브 '채널십오야'

2023년 6월 9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 '아는 형님이랑 또 나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번 영상에서 이서진은 백일섭과 이순재 사이에 벌어진 불화에 대한 일화를 전했다.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 이후 10년이 흘렀다. 그때 내 나이 마흔두 살이었다"라며 "마지막으로 촬영할 때도 노안이 와서 돋보기를 썼다"라고 전했다.

작가 이우정은 백일섭씨가 김치통을 발로 찼을 때 이서진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서진은 주워 원래 자리에 다시 놓았다고 답했다. 이서진은 여행 중 삼겹살을 먹고 말다툼을 벌였던 일화도 털어놨다. 백일섭이 이들에게 당장 기숙사로 돌아가라고 종용했던 당시의 팽팽했던 상황을 이서진은 생생하게 떠올렸다.

이서진은 "그때 신구 선생님이 중재를 하셨는데도 백일섭 선생님이 화내셨다. '형까지 왜 그러냐. 순재 형은 뭐냐'고 했다. 이순재 선생님이 '하 쟨 항상 문제가 있어' 이러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야기를 다 들은 나영석 PD는 “생각해보면 선생님들이 정말 많은 노력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김치통까지?" 사건의 전말

유튜브 '채널십오야'

현재 '꽃보다 할배'에서 이서진, 백일섭, 이순재의 엇갈린 성격과 이견에 대해 재조명되고 있다. 2013년 7월 13일 2회 방송된 케이블 TV 예능 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는 중년 배우들이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 형 이순재는 힘들이지 않고 순탄한 행보로 '직진 순재'로 통했고, 동생 백일섭은 내내 고통에 시달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순재가 식사 후 바로 샹젤리제 거리를 산책하자고 제안하자 백일섭은 불만을 토로했다.

백일섭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여유롭게 산책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제작진에게 지시했다. 왜 동시다발적으로 보여줘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순재에게 카메라 배터리가 다 되었다는 사실을 본인에게 알리라고 제안했다. 이어 기숙사 복귀 의사를 밝혔다.

더욱이 백일섭은 신구에게 동료가 열띤 언쟁을 벌이는 것 같다며 걱정을 표했지만, 이순재가 백에게 다가가자 곧바로 해맑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대부분의 배우들은 샹젤리제를 목적지로 선택했다.

이에 제작진은 자신들이 제공한 차량으로 이동하고 샹젤리제 거리를 둘러본 후 편안하게 숙소로 돌아가는 것을 타협점으로 제시하며 이견을 해소했다.

백일섭에게 사실 "이런" 이유 있었다..

TVN

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는 해외에서 겪은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눈에 띄는 사례는 여행 중 백일섭의 건강을 묘사한 것이었다. 그는 이전에 무릎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여정에 참여했다. 그러나 불완전한 다리 상태로 인해 최소한의 움직임에도 큰 불편함을 보였다.

산책 중 동료 출연자 이서진은 이순재에게 상황에 따라 걸음을 늦추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순재의 반응은 신구와 함께 뜻밖이었고 불명확했다.

백일섭은 "재밌다. 나 안 가면 다시 오겠지. 나 놔두고 가진 않을 거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런 다음 그는 감정을 진정시키기 위해 잠시 휴식을 취했다.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백일섭은 여정에서 뒤처지며 감정의 고조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