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가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니는 가운데, 출연자들이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8월 30일 방영된 SBS Plus, ENA의 연애 데이팅 프로그램 112화에서는 16기 돌싱특집의 6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돌싱남녀들은 이날 각자 한복을 차려입고 랜덤 커플 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미 서로 호감이 있던 현숙(방사선사)과 영식(L사 에너지솔루션 엔지니어)은 서로의 자녀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사람은 데이트를 하고 서로에 대한 호감이 더 깊어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광수(스타트업 CEO)는 영숙(무용강사)과 데이트에 나섰다. 영숙은 광수에게 계속해서 연애에 대한 조언을 했다. 원래 옥순에게 호감이 있던 광수는 영숙의 이야기에 급격히 흔들리며 옥순이 변심했다고 착각했다. 어느새 광수는 "옥순이 나한테 확신을 주고서 (마음을) 바꿨잖아. 그런 말 함부로 하면 안된다. 이 모든 걸 만든 건 옥순님"이라고 단정하며 실망을 표출했다.
문제는 모든 것이 영숙의 부정확한 '뇌피셜' 때문에 벌어진 오해라는 것이다. 영숙은 옥순의 정확한 속마음을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이 보고 느낀 것만 가지고 제멋대로 해석하여 광수에게 전달했다. 또한 귀가 얇은 광수는 당사자에게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영숙의 이야기만 믿고 혼란에 빠져버렸다.
악플로 피해를 호소한 나는 솔로 16기 영숙, 결국 법적대응
이미지 = SBS '나는 솔로' 16기 갈무리
지난 30일 방송분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SBS PLUS에서는 3.5%(닐슨 코리아 기준), ENA에서는 1.8%를 기록했다. 특히 1% 미만의 시청률을 나타내던 ENA 채널에서 16기가 시작되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2% 가까운 성적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시청률 상승은 시청자에게 '욕할 거리'를 던져준 덕분이다. 특히 최근 방송분에서 남성 출연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나는 솔로' 사상 최초로 데이트 도중 홀로 복귀한 영숙에게 관심과 동시에 악플이 쏟아졌다.
이미 SNS를 통해 몇 차례 악플로 인한 피해를 호소한 바 있는 영숙은 결국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방송 다음 날인 31일 영숙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본의 아니게 내일 서울 가는 이유, 여기에 올라온 것들만 아니란 거 잘 아실 거다. 작가님 허락 하에 진행한다'며 자신을 향한 일부 네티즌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한 메시지에는 '이혼한 이유를 알겠다' 등의 내용과 함께 영숙의 아이를 향한 '아기 미래가 벌써 다 보인다' 등의 내용도 담겼다.
이에 영숙은 '지워도 소용없다. 이미 너무 왔다. 악플들 모두 책임을 묻겠다. 감히 내 새끼를 어디 함부로 그 입에 올리나'라면서 '악플과 얼굴 밑 욕, 성적인 욕설 등 차곡차곡 모아왔다. 욕할 땐 아주 세게 해주길 부탁한다. 저 연예인 아니다. 일반인이다'라며 고소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