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감금 피해'를 폭로했던 트위치 파트너 스트리머 빛베리(천예서)가 감금, 폭행을 당했던 상황이 드디어 밝혀졌다. 이러한 충격적인 감금·폭행의 가해자는 다름 아닌 남편이었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먄 BJ 빛베리(본명 천예서) 납치 폭행 감금 사건의 가해자가 그의 전남편인 우 모 씨라는 루머가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빛베리는 실제 남편에게 흉기로 공격을 당한 후 목이 졸려가며 실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천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남편이 '인터넷 방송은 무조건 가슴 노출이 기본이다'라면서 선정적인 옷을 입혔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처음엔 멋모르고 따랐다. 사람들이 '아기 엄마인데 왜 가슴 노출하냐', '성매매 여성이냐', '헤픈 여성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우울증이 더 심해졌다"라고 밝혔다.
천씨는 더 이상 그런 옷을 입고 방송을 하기 싫다고 했고, 그때부터 남편과 다툼이 잦아졌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발생한 날 새벽에는 A씨가 천씨에게 '바람났냐'고 질문을 했고, 천씨가 '그래, 바람났다'라고 맞받아치는 싸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천씨에 따르면 말다툼 끝에 A씨가 천씨의 목을 졸랐고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른 뒤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폭행 끝에 천씨는 휴대전화를 빼앗긴 채 나체로 아침까지 화장실에 감금을 당했다.
다행히 지인의 신고로 천씨는 집에서 탈출해 임시 숙소로 갔다. 하지만 이후 남편 A씨의 '협의 이혼하자'는 말에 약 18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가 2차 감금을 당했다.
천씨는 "남편이 저한테 마지막으로 밥 먹게 메뉴를 고르라고 하면서 배달앱이 켜진 휴대폰을 제게 건네줬다"며 "그걸 무방비 상태로 보고 있는데 나무 도마로 제 뒤통수를 가격했다. 이번에는 정말 죽이려고 목을 졸랐다. 진짜 죽을 것 같으니까 제가 싹싹 빌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하라는 대로 다하고 돈도 전처럼 벌어오겠다. 오빠 말대로 밖에도 안 나가고 사람들도 다 안 만날게라고 하니까 '이미 늦었다'더라. 케이블 타이로 손발이 뒤로 묶이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천씨는 남편이 잠든 틈에 도망쳐 경찰에 신고해 탈출할 수 있었다. 현재 남편 A씨는 구속 상태로 검찰 송치됐다.
한편 3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BJ 빛베리가 지난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당했던 납치, 감금, 폭행 사건을 집중조명했다. 당시 빛베리는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이 해킹되고, 한 남성으로부터 납치돼 몹쓸짓을 당했다는 소식이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