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아이돌 그룹 2PM이 완전체로 무사히 콘서트를 마쳤다. 15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멤버들 모두 30대에 접어든 나이지만 2PM의 퍼포먼스는 파워풀함 그 자체였다는 후문이다.
2PM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동안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It's 2PM'을 열었다. 원조 짐승돌 답게 2PM의 콘서트는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우영은 오프닝 이후 "정말 뜨겁다. 이렇게 뜨거우면 너무 좋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2PM 찬성은 "여러분들의 찬성입니다" 라며 자신을 소개했고, 뜨거운 함성 속에서 택연은 "어제에 이어서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계시다. 2PM 처음 봤다는 사람 손?" 이라고 물었다. 곳곳에서 손을 드는 사람들이 있었고, 택연은 말을 이어갔다.
그는 "2PM 공연을 처음 보면 놀랄 수 있다. 너무 잘생겨서."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우영은 멤버들은 그를 말렸다. 닉쿤은 "2PM에서 외국인을 맡고 있는 닉쿤이다", 준호는 "2PM에서 매력적인 엉덩이를 맡고 있다"고 소개해 그들의 재치를 뽐내기도 했다.
여섯 멤버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무대를 휘젓고 다녔다. '해야 해', '온리 유',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 '매직' 등의 곡을 연이어서 부르며 팬들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준호는 무대에서 팬들을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원조 '짐승돌' 2PM, 셔츠까지 찢었다
사진=JYP 엔터테인먼트
그는 "중간에 덥거나 좁다고 느껴지면 물을 드셔라. 주변과 물을 나눠드시고 만약에 물이 없으면 제가 드리겠다. 여러분들 건강 잘 챙겨야 마지막까지 즐길 수 있다"라고 말해 팬들을 감동케 만들었다. 그러자 우영은 "그 물은 안된다. 너무 비싸다"라며 농담을 건넸고 팬들을 웃게했다.
2PM을 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곡 '10점 만점에 10점' 무대도 파워풀하게 진행됐다. 택연은 연속 덤블링을 하며 여전히 변함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2PM을 다시 한 번 세상 밖으로 꺼낸, 화제의 역주행곡 '우리집' 무대에서는 멤버들 모두 수트를 입고 등장해 팬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택연은 이날 오랜만에 '하트비트' 무대를 이어가며 셔츠를 찢는 퍼포먼스로 '찢택연'의 모습을 보여줬다. 원조 짐승돌 다운 퍼포먼스와 능숙한 배려 속에서 진행된 무대 모두 박수 받을 만한 공연이었다.
모든 무대를 마친 뒤 준호는 소감을 이야기하며 "여러분들의 환호성 잊지 못할거다. 15년동안 함께한 멤버들과 음악이 여러분들께 잘 다가갔구나. 지난 시간들을 아름답게 간직해 주셨다는 생각에 벅차오른다."라며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지금 이순간 여러분과 함께여서 즐겁다. 멤버 한명 한명 다치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켜줘서 이 자리가 더 멋있게 빛난 것 같아 감사하단 말 전하고 싶다"라며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