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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가족 5명이 서울과 경기 김포 등 3곳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9분쯤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해보니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발견된 아파트에는 A씨의 친정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이 동선을 확인한 결과, 송파구 소재 빌라에서 A씨의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 등 3명이, 경기 김포 소재의 호텔에서 10대 딸 1명이 각각 사망한 채 발견됐다.
A씨 남편 등 3명이 숨진 현장에서는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 등이 들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딸을 제외한 가족 4명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망 사이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전날 딸과 함께 김포 호텔에 투숙했다가 이날 오전 혼자 호텔을 나선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 여부 등을 포함해 이들의 구제척인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 아파트 14층서 불...일가족 3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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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심야에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23일 오전 1시 20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A(37·남)씨가 숨지고 A씨의 생후 6개월 된 아들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이송됐다. A씨의 아내 B(31·여)씨도 연기를 흡입하는 등 크게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한 불은 A씨의 집 거실과 가재도구 등을 태워 1100만원(소방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한밤중에 불이 나자 주민 30여 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도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가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거주자가 화재를 인지해 119에 신고했고,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원인을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