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로 노래하는 임영웅의 즉석 노랫가락에 방송인 서장훈이 눈물을 흘렸다.

2일, SBS '미운우리새끼' 측은 오는 8일 방영분의 예고편을 업로드했다. 예고편에서 신동엽은 임영웅을 향해 "'배신자'라는 곡이 어머니에게 바치는 노래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아버지가 예전에 좋아하셨던 곡"이라고 대답했다. 임영웅의 아버지는 임영웅이 5살 무렵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미우새 母벤져스들은 "어떤 노래인지 한 번 들어보자"라며 임영웅에게 노래를 부탁했다. 서장훈은 "다 아시면서 뭘"이라며 웃어보였다. 임영웅은 '배신자'를 즉석으로 열창했다. 그리고 서장훈은 갑작스럽게 눈물을 보였다.

임영웅은 "얄밉게 떠난 님아, 내 청춘 내 순정을 짓밟아 놓고 떠난 님아"라며 절제된 감정으로 마음을 절절하게 만드는 노래를 선보였다. 임영웅의 노래가 끝이나자 서장훈은 임영웅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보냈다.

서장훈의 눈물에 미우새 어머니들도 함께 눈물을 쏟았고, 서장훈은 "제가 원래 이런 얘기를 안하는데" 라며 눈물을 쏟게 된 사연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앞서 임영웅이 출연한 '미운우리새끼' 2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해 2주동안 결방됐다.

17일 공개됐던 임영웅 출연 영상 1탄은 2049 시청률 주간 예능 1위로 치고 올랐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 16.4%를 기록하는가 하면, 분당 최고 시청률이 18.9%로 기록되는 기염을 토해냈다.

서장훈 母, 병상에서 임영웅 음악 들어

사진=SBS미운우리새끼 예고편

당시 서장훈은 임영웅을 보더니 오랫동안 병상에 계신 어머니를 떠올렸다. 그는 "저희 어머니가 병상에 계신지 꽤 오래됐다. 휴대폰이 고장나서 제가 바꿔드리면서 보니까 임영웅 노래를 무한반복으로 듣는 앱이 깔려 있더라."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께서 병상에서 영웅씨 노래를 계속 들으신거다. 다른 건 몰라도 어머니께서 제가 나온 방송은 챙겨보신다. 오늘 엄청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임영웅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바 있다.

10월 8일 방영분 예고편 1탄에서는 '임영웅, 결혼에 대해 깊어지는 현실적인 고민들!'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예고편에서 MC들은 임영웅에게 결혼 등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물어왔다.

그러자 임영웅은 "항상 외로움을 느낀다. (결혼이) 항사 걱정된다"고 답했다. "모벤져스는 이에 대해 "좋은 사람 만나서 자꾸 대화해보면 된다"라며 그를 응원했다. 대화를 듣고 있던 신동엽은 "엄마 나 사고쳤어, 누구랑? 임영웅이랑" 이라면서 상황극을 펼쳤다.

어머니들은 활짝 웃으며 "너무 잘됐다"라며 기뻐했다. 모벤져스들의 반응을 본 임영웅은 '상견례 프리패스상'을 인증하며 활짝 웃어보였다. 임영웅의 '미우새' 활약 영상은 오는 10월 8일 오후 9시 5분, SBS '미운우리새끼' 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