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로 영어를 가르치며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올리버쌤이 마침내 아내의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여 네티즌의 응원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 부부는 6개월 전에 유산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기에 다시 찾아온 새 생명에 축하를 보내고 있다.
11일 올리버쌤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에 온 저희에게 아기 천사가 다시 찾아왔다'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올리버쌤 부부는 10월을 맞아 현재 한국에 여행 중으로 알려졌다. 이날 올라온 영상에는 제주도로 놀러 간 세 가족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올리버쌤의 아내 마님(정다운)은 혼자 카메라를 켜놓고 "사실 한국에 오기 딱 일주일 전에 임신 소식을 알게 됐다. 10월 중순까지 미국 병원은 예약이 밀려있어서 병원에 가지 못했다"라며 부득이하게 한국 병원에 가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아기의 상태가 정확하게 어떤지 모른다. 태아가 건강한 걸 확인하기 전까지는 남편에게도 말해주기 이르다고 생각했다. 6개월 전에 유산으로 받았던 상처를 올리버에게 다시 주고 싶지 않았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병원에 가려면 남편도 알아야 하지 않겠냐"라며 올리버를 불러 임신 테스트기를 보여주었다. 이에 올리버는 깜짝 놀라면서도 "왜 말하지 않았느냐"며 혼자 힘들어했을 아내를 걱정했다. 마님은 "그동안 내가 좀 힘들어 보이지 않더냐"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고, 그는 "여행으로 시차 적응 중인 줄 알았다"라며 아내의 상태부터 살펴 감동을 자아냈다.
태아 상태 '완벽하다'는 소리에 오열한 두 사람
사진=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두 사람은 제주도의 푸른 바다를 보고 감동받은 순간을 기억하며 태명을 '파랑이'로 정했다. 곧이어 긴장한 표정으로 산부인과에 방문한 두 사람은 아기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초음파를 보며 실시간으로 태아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던 의사는 "완벽하게 건강하다"라면서 "위치나 크기, 머리 모양도 다 괜찮다"라고 진단을 내렸다.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듣던 두 부부는 건강하다는 소견에 크게 기뻐하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마님은 "아기의 상태가 완벽하다. 유산기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라는 말에 벅차오르는 표정으로 눈물을 흘려 감동을 자아냈다.
현재 영상을 올리는 시점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고 전한 올리버는 "둘째를 준비한 지 사실 1년이 넘었다. 그런데 둘째 아이가 빨리 안 생기길래 못 가질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한국에 있는 동안 꿈 같은 일이 벌어져서 너무 기쁘다. 무엇보다 아이가 건강하다고 해서 진짜 감격스럽다"라고 밝히며 들뜬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올리버는 촬영일 기준으로 현재 임신 13주가 넘었다고 전하며 "가장 위험한 시기를 넘겨 안심 중"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또한 응원해 준 구독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덕분에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