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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의료진 부주의로 2년간 산모·태아 288명 사망

[기타] | 발행시간: 2017.12.22일 09:25
영국에서 지난 2년 동안 임산부 관리(매터니티 케어) 의료팀의 부주의나 실수로 산모 또는 태아 28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BBC는 공공의료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 산하 병원들의 임산부 관리 의료팀이 2015년 4월부터 2017년 3월에 자발적으로 기재한 자신의 부주의와 실수 기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기록은 모두 27만6천건에 달했다. 이중 6만3천380건은 작은 실수로 인해 산모 또는 아이에게 해를 끼쳤는데 이중 5만5천건은 샤워 도중 쓰러진 임산부에 필요한 응급치료 수준 이상을 요구하는 상처와 상황으로 이어졌다.

또 이중 8천134건은 영구적 장애(479건)를 포함해 심각한 해로 이어졌고, 288건은 산모 또는 태아의 사망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BBC는 전했다.

NHS는 산하 병원 의료진에 자신의 부주의나 작은 실수를 자발적으로 기록하도록 독려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의 임산부 관리는 조산사가 이끄는 팀이 맡는다.

이들이 적은 부주의들은 약을 먹어야 할 시간보다 조금 늦게 약을 줬다든지 대부분 아주 사소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태아 심장박동을 체크하지 않았거나 제대로 기록하지 않고, 출혈이나 합병증이 있는 산모에 늦게 대응하고, 출산시 산소 공급이 끊긴 태아가 뇌손상을 입고, 감염검사를 하지 않아 신생아가 수막염이나 폐렴 등의 위험에 노출되고, 응급 제왕절개수술을 늦게 해 태아에 고통을 안기고, 조산사가 의사의 지원을 늦게 요청하거나 하지 않거나, 심각한 문제를 호소하는 데도 산모에게 집에 머무르라고 하거나 병원을 방문한 산모를 집으로 되돌려보내는 등 다양하다고 BBC는 전했다.

BBC는 이런 실수로 태아를 잃은 웬디 아귀스(33)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 2014년 6월 아귀스는 출산예정일을 넘기면서 태동이 없다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아귀스는 출산예정일을 넘긴 이틀 동안 병원에 계속 전화를 했고 세 차례 병원을 찾아갔다.

매번 아귀스는 "다 괜찮다"는 말을 들었다. 심지어 한번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도 괜찮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다 아귀스가 네 번째 병원을 찾았을 때 태아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아귀스는 "가슴이 무너졌다"며 "그들은 그냥 집으로 돌려보내기만 했다. 우리를 불편한 사람처럼 대했다"고 말했다.

BBC는 기록에 따르면 태아의 심장박동수가 정확하게 기록되지 않았고 아귀스가 호소한 상황은 더욱 신속하게 병원에 오도록 해 의사가 진단했어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런 가이드라인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병원은 내부 검토 결과, 임산부 관리팀의 과실이 유산으로 이어졌다고 명확히 확인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만성적인 재원부족에 허덕이는 NHS 서비스 부실은 영국의 대표적인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외신

출처: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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