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리더 RM(랩 몬스터)이 여자친구 유무를 묻는 질문에 쿨한 대응을 해 화제를 샀다.
RM은 지난 10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염색을 한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RM은 "요새 자꾸 뭔가 슬퍼지고 감정적이 되고 눈물이 나는 일이 많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염색했다는 게 일하고 있다는 증거, 탈색을 2년만에 했는데 두피가 너무 아팠다. 최종은 아니고 시뮬레이션 버전으로 한거라 색이 잘 나오지 않았다. 최종 일할 때는 잘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RM은 다른 멤버들처럼 솔로활동을 준비중이라고 밝혀 팬들에게 기대를 심어주기도 했다. 팬들이 방탄소년단이 보고싶다고 말하자, 그 또한 멤버들이 그립다며 "너무 힘들고 지쳤다"는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잘 지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며 "제 곁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 요즘은 약간 조울증 걸린 것 처럼 업다운이 심하다. 창작에는 좋은 거니까"라며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또 "하늘이 요즘 너무 예쁘더라. 약간 가을 타는 것 같다. 날씨가 좋아지니 기분이 계속 이상하다. 하루는 자신감이 엄청 넘치다가, 하루는 자신감이 없다. 어떻게 잘 되겠지"라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아미, 아미밖에 없다
사진=BTS공식 인스타그램
이날 방송에서 어느 팬이 RM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해 달라" 고 말하자, RM은 "정말 원하지만, 지금은 없다"라며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나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해 줄 수 있냐" 라며 쿨한 대처를 해 놀라움을 안겼다.
앞서 같은 그룹 멤버 정국도 여자친구 유무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정국은 라이브 방송 도중 "자꾸 글이 보여서 그러는데 여자친구 없다. 지금은 일만 하고 싶기 때문에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여자친구는 아미(팬덤)로 하자. 지금은 진짜 아미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간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높은 인기만큼 '카더라'식의 열애설에 시달려왔다. RM뿐만 아니라 정국, 뷔, 슈가까지 '아니면 말고' 의 열애설이 불거졌었다. 열애설이 불거질 때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그저 침묵하거나 또는 구구절절 해명하며 대응해야만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들이 공인이긴 하지만, 젊음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가고 있는 하나의 인격체로써의 사생활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또 책임감 없는 '카더라, 아니면 말고' 식의 열애설은 아티스트에게도, 팬들에게도 피로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BTS 멤버들은 지난해 6월부터 그룹 활동을 잠시 쉬고 멤버들 각자 개인 활동 및 병역 의무를 이어가면서도 팬들과의 소통을 잊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20일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과의 번째 재계약 소식을 알리며 2025년부터 완전체 활동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