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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원-박시연, '착한남자' 갖고 노는 무서운 여인들

[기타] | 발행시간: 2012.09.18일 16:13

[OSEN=윤가이 기자] 제목이 '착한 남자'라고 해서 이 두 여인을 대충 봤다간 후회할 지 모른다.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이하 착한 남자) 속 문채원과 박시연이 남자주인공 송중기에 못지 않은 막강한 포스를 과시하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착한 남자'는 처절하고 비극적인 사랑에 아파하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는 정통 멜로. 특히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사랑 때문에 복수를 결심하고 변모해가는 남자 강마루(송중기 분)의 인생이 큰 줄기를 이룬다. 그를 나쁜 남자로, 혹은 착한 남자로 변하게 만드는 장본인들은 바로 서은기(문채원 분)와 한재희(박시연 분)다. 그래서 두 여인의 존재는 '착한 남자'의 스토리에 숨을 불어 넣고 더욱 극적인 전개를 가능케 하는 힘이다.

첫회 방송 이후 첫사랑에게 배신 당하고 운명이 뒤바뀐 강마루를 연기하는 송중기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 또래 중 단연 눈에 띄는 연기력을 지닌 그는 비운의 캐릭터 강마루를 호연하며 브라운관을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강마루의 첫사랑 한재희와 앞으로 그와 처절한 멜로를 그릴 한재희의 딸 서은기를 연기하는 박시연, 그리고 문채원의 연기 대결도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는 중이다.

두 여인의 눈빛이 달라졌다. 사실 문채원이나 박시연이나 그간 연기력으로 극찬을 받은 배우들은 아니었다. 남심을 홀리는 미모와 몸매가 큰 화제가 됐고 수차례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적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질타들은 두 사람을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됐고 문채원은 지난 해 드라마 '공주의 남자'로, 박시연은 올해 초 영화 '간기남'으로 배우로서 재발견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랜 끈기와 노력이 뒷받침된 결실이었다.

그래서 '착한 남자'를 보는 즐거움의 하나는 두 여배우의 성숙과 변신을 확인하는 일이다. 두 사람은 작정이라도 한듯 눈에 띄는 변신을 꾀하며 눈부신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1, 2회에 등장한 연이어 등장한 그녀들의 독설 배틀은 가히 압권. 친모를 내몬 젊은 계모 한재희를 인정할 수 없는 서은기, 그리고 서회장(김영철 분)의 딸인 서은기와 대적하며 자신의 위치를 지켜내야 하는 한재희의 신경전은 '착한 남자'를 쫀쫀하게 만드는 힘이다.

나쁜 남자로 변신을 감행한 송중기 만큼이나 두 여배우의 치열한 행보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롭다. 두 여자가 얼마나 처절해지느냐에 따라 송중기도, '착한 남자'도 더 매력적이 될 것이고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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