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휠체어를 타고 지팡이를 짚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해 걱정을 안겼다.

지난 21일 노홍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나는 연말 무리한 약속과 즐거움 속 지팡이 짚고 다니다가 결국 이 지경까지"라는 소식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병원까지 실어다 준 죽마고우, 친절한 의사 선생님, 간식과 도시락 공수해 준 동료들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연말"이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그래서 저도 자빠져 느끼는 큰 즐거움, 아이스크림 퍼먹기를 나눠 보겠습니다"라며 아이스크림 연말 이벤트를 공유했다.

함께 게재된 사진 속에는 노홍철이 지팡이를 든 채 휠체어에 앉아 있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겨있었다. 아픈 와중에도 그는 여전히 웃음 한가득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등허리 부분에 주사를 맞고 있는 장면으로 네티즌의 걱정을 자아냈다.

병원 방문 후 자택으로 돌아온 듯한 노홍철은 침대에 누워 눈을 질끈 감고 아이스크림을 음미하는 사진 또한 공개되었다. 경건한 자세로 아이스크림을 대하는 듯한 분위기에 네티즌들은 안쓰러움과 함께 웃음이 나온다고 반응했다.

누리꾼들은 "아프지마 도토", "항상 건강하시고 하고 싶은 거 더 하thㅔ여", "아이고 어쩌다가", "아이스크림 앞 경건한 모습이 마치 마라도 짜장면 장면 같다" 등의 쾌차를 바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팡이 없으면 걷지 못해"

44세 노홍철에게 무슨 일이?

사진=노홍철 인스타그램

한편 노홍철은 지난해 2월에도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지팡이가 있어야 조금이라도 걷는 게 가능하다"라며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최근에는 회복세를 보이다가 다시 심각해진 그의 건강 상태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또한 노홍철은 지난 2월에도 베트남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큰 부상을 입었다.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난 그는 현지에서 가장 흔한 이동 수단인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앞차와 부딪치면서 크게 사고를 당했다.

그는 MBN '난생처음 우리끼리'에 출연해 사고 당시를 회상하면서 "나는 이제 이렇게 가는구나 생각했다"라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어 "베트남은 우리나라처럼 신호를 받아 움직이는 게 아니라 막무가내로 운전한다. 그래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갑자기 앞의 오토바이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추돌이 있었다"라고 경위를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저기 피가 철철 났고 의식은 있는데 몸이 안 움직였다. 마치 뇌가 전원을 끈 것 같았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얼굴 전체가 바닥에 쓸리고 코뼈까지 부러지는 등 큰 상처를 입은 그는 현지에서 응급처치 후 한국으로 빠르게 귀국해 나머지 치료를 이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홍철은 최근 아이스크림 가게를 오픈하는 등 천부적인 사업가 면모를 십분 활용하며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