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이 랭수어 어업 발전에 힘을 싣고 있다.

27일 흑룡강성 대경시의 련환호. 현지 어민이 그물을 힘껏 들어 올리며 올겨울 흑룡강성 랭수어 어획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현장 책임자 김봉(金峰)은 갓 잡은 생선을 가리키며 이번 어획 시즌의 그물 당 최대 어획량은 약 30만근이라고 전했다.

우수한 자연 자원과 풍부한 수산 자원을 보유한 흑룡강성은 100여종의 야생 어류를 양식하고 있다.

흑룡강성 대경시 련환호 겨울 어획 현장. (사진/신화통신)

손문지(孫文志) 흑룡강성 농업농촌청 1급순시원은 올겨울 랭수어 어획 시즌은 래년 3월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흑룡강성 내 18개 현(시·구)은 20여건의 겨울 어획·낚시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원시 동극어시장에는 흑룡강과 우쑤리강 랭수어를 판매하는 수산물 판매점이 60여곳 있다. 령하 20도 아래로 떨어진 날씨 덕에 잡히자마자 급속 랭동된 생선들은 아이스박스에 담겨 북경, 상해 등지로 배송된다.

"콜드체인 방식을 리용하면 2~3일 내 배송이 완료됩니다. 요즘 매출이 좋습니다." 장경봉(張景鳳) 흠동(鑫同)수산회사 사장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국 각지에 생선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당가도 붐비고 있다. 할빈시 송북구의 한 식당가에는 현지 어업을 특색으로 한 식당 70여곳이 있다. 성수기를 맞은 식당가는 생선료리를 맛보기 위해 몰려든 손님들로 북적인다.

련환호 겨울 어획 현장. (사진/신화통신)

"살아있는 생체 자원 106종, 12만개 이상을 보유한 북부 최대의 담수 수산물 생식질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했습니다." 정선호(鄭先虎) 중국수산과학연구원 흑룡강성수산연구소 부소장의 설명이다.

흑룡강은 어업 선도기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강지영(康志永) 흑룡강 북어(北魚)어업산업그룹 사장은 "대경시에 룡강(龍江)어업산업단지를 건설했으며 1기 투자액은 2억 2천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흑룡강은 수년간 대수역(大水域) 생태어업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랭수어 산업의 활성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 흑룡강 수산물 양식 면적은 약 42만 6666㏊(헥타르), 총 생산량은 73만 5천t에 달했다.

왕조성(王兆成) 흑룡강성 농업농촌청 청장은 자원적 리점을 바탕으로 산업 융합, 과학기술 혁신, 대수역 생태어업 프로젝트 규모화·표준화를 통해 향후 랭수어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