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딸 이수민의 결혼을 최대한 미루고 싶어 했던 방송인 이용식이 결국 결혼을 허락했다.
8일 방송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용식이 마침내 딸 이수민과 남자친구 원혁의 상견례 후 제작진 앞에서 솔직한 심경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상견례 전부터 심한 긴장감을 보였던 이용식은 "상견례 두 번 하면 다이어트도 되겠다'라며 투덜거렸다. 이어 "차라리 빨리 시집가는 게 낫겠어"라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해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출연진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내 인생에 상견례 할 날은 안 올 줄 알았다"라며 "제작진이 4살짜리 딸이 있다고 하더라. 마치 상견례가 먼 미래 일처럼 얘기하더라고. 그런데 걔도 내일모레야"라고 말해 제작진을 당황하게 했다. 딸을 둔 부모들에게는 상견례가 절대 남 일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이용식은 상견례를 앞두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여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상견례 장소로 출발하기 전 이용식은 부인과 딸 수민을 앉혀놓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했다. 동시에 상견례 유경험자인 PD에게 "어떤 얘기를 했냐. 어디서 살 거냐. 직장 때문에 어디에 집을 얻어야 할까"와 같은 조언을 구했다.
문뜩 원혁의 부모님을 만나야 한다는 현실을 자각한 이용식은 "상견례 때 호칭은 어떻게 했냐"라고 PD에게 물었다. 그러자 PD는 "사돈이라고 했다"라고 하자, 이용식은 깜짝 놀라며 "결혼도 안 했는데 사돈어른이라고 했다고? 아직 예비잖아, 예비"라고 입을 다물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수지 "나는 21살 딸이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
사진=원혁 인스타그램
이에 이수민 모친은 "결혼하려고 만났는데 사돈이지 그럼"이라고 그를 놀렸지만, 이용식은 여전히 현실 받아들이지 못하고 "야, 나는 그게 어색해서 말이 안 나올 것 같다. 사돈어른이라고 어떻게 하냐"라고 고민했다. 결국 수민의 엄마는 "예비 사돈 직업이 목사님이니 그냥 목사님이라고 하셔라"라고 해답을 내놓았다.
PD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이용식에게 "뭐가 제일 걱정되냐"라고 물어보자 다른 가족들은 동시에 이용식을 쳐다봐 폭소를 안겼다. 하지만 그는 무표정으로 "나는 걱정하지마. 나는 태연해"라면서도 "상견례 날짜가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는데"라고 갑자기 숙연해졌다.
이어 감정을 다스리려고 노력하던 이용식은 결국 딸 앞에서 눈물을 흘려 딸 가진 아버지의 심정을 보여 주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강수지 역시 같은 '딸 엄마'로서 "상견례가 저렇게 무서운 거였구나"라고 공감하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였다.
그러면서 "딸 비비아나가 벌써 21살이다. 하지만 나는 상견례 자리 같은 걸 그렇게 힘들어하는 편은 아니다.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라고 발언해 이용식과 대조를 이뤘다. 이에 출연진들은 "혹시 지금 남자친구가 있느냐"라고 묻자 "일단 없어. 나한테는 없다고 한다"라며 미심쩍어하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모두가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이수민♥원혁 커플의 상견례 현장은 1월 8일 오후 10시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