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16회 국제 대학생 눈 조각 대회가 할빈공정대학에서 개최되였다. 7개 나라와 지역의 57개 대표팀이 '빙설과학기술, 미래를 이끌다'라는 주제로 경기를 진행했다. 3일간의 각축전을 통해 하바로프스크예술학원의 작품 '세상의 페이지', 할빈공정대학의 작품 '동화'가 특등상을, 정주경공업대학의 작품 '미래 서곡' 등 10개 작품이 1등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의 칼과 삽 사이에 아름답고 환상적인 빙설의 세계가 천천히 펼쳐졌다. '동화'는 '동년'이라는 노래에서 령감을 받아 환상의 선녀와 참새를 현실로 옮기고 빙설을 조각한 선녀는 빙설세계 속에 서 있는 랑만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참가자들이 3일 동안 27㎥의 눈을 조각해 하루 평균 1.5t의 눈을 치우고 사다리를 수십 차례 오르는 것은 팀의 전문성과 종합력, 협동력에 있어 모두 힘든 고험입니다." 할빈공정대학 대표팀 지도교사인 두조군이 말했다. "창작대회이자 빙설의 향연입니다." 할빈공정대학 대표팀 송명우 팀장은 "눈조각대회에 참가해 얻은 것은 상장과 함께 눈조각예술을 사랑하는 친구들을 더 많이 만난 것입니다."고 밝혔다.
하바로프스크 예술학원의 작품 '세계의 페이지'는 책, 룡, 어린이 등의 이미지를 통해 빙설을 매개체로 상상력의 중요성을 표현했다. "우리 작품의 주인공은 동화를 읽고 동화 속 룡을 보았습니다. 모든 어른이 꿈을 꾸는 것은 아니지만 꿈을 가지고 세상을 상상하는 능력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팀장 다니엘이 말했다. 그는 "이는 우리가 참가한 첫 대회입니다. 1등상은 눈 조각 예술에 대한 팀 학습의 성과를 가장 잘 검증한 것이라 다들 감격해하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정주경공업대학 대표팀이 창작한 '미래 서곡'은 우주를 주제로 '과학기술과 미래'에 착안해 달을 표현 주체로 우주인, 항공로켓, 위성 등을 섬세하게 조각한 작품으로 달의 분화구, 로켓 발사 시 뿜어져 나오는 연기 등 사실적인 이미지로 강렬한 공간감을 더하고 우주를 탐사한다는 인류의 확고한 신념을 표현한 작품이다.
놀라운 눈 조각 작품은 각국의 청소년들이 예술을 교류하고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태국 국사오와파직업학원 대표팀의 한 참가자는 "추운 날씨가 대회 최대 도전이었지만 할빈공정대학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도움과 격려를 해주면서 많은 따뜻함을 얻었습니다."고 말했다.
소개에 따르면 이 대회는 교육부 공업디자인전공교육지도분과위원회가 주최하고 할빈공정대학이 주관했다. 동계아시안게임을 맞아 '랭 빙설'이 '핫 경제'가 될 수 있도록 할빈공정대학에서는 3개 명주신년맞이, 빙설신년맞이 체육대회, 동계올림픽 우승자 캠퍼스 진입 등 13개의 빙설카니발 시리즈행사도 동시에 개최해 빙설대회, 빙설수학려행, 빙설과학기술, 빙설문와창의 '4위일체' 빙설인재육성 신모델을 구축해 대학빙설인재육성 실천활동에 무한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