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배우 안보현이 할머니를 향한 큰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안보현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연기 원동력은 할머니"라고 말하며 가족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그는 "OTT 프로그램은 할머니가 가입해 보시기 힘들다"며 "제가 OTT 드라마에 출연하느라 1년간 TV에 안 나오면 할머니는 제가 굶어 죽는 줄 아신다. 할머니 입장에서는 내가 TV에 나와야 활동을 하는 거다. 그럼 '반찬 보내겠다'는 연락을 주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출연자들이 "그런 할머니를 위한 가장 큰 효도법은 일일 드라마나 주말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이라고 공감했다. 이어 "작품에서 다치고 피 흘리는 장면이 나오면 진짜 걱정하시도 하시냐"고 물었고 안보현은 "제가 교통사고 나는 장면 때 전화 온 적도 있다. 생방송이라고 생각하시더라"라며 "'이태원 클라쓰'에서 악역을 맡았는데, 아버지에게 맞는 장면에 진짜 가슴 아프게 생각하시더라"라고 아야기했다.
사진=유튜브 'SBS Entertainment' 채널
이에 김희철의 모친은 "희철이 아버지가 처음에 희철이가 드라마에 나오면 상대역이 색시 될 여자냐고 했다"며 이야기에 공감했다.
MC 신동엽은 "보현 씨 할머니는 여배우랑 키스신 하면 '너 결혼해야 한다', 베드신 나오면 '이놈의 자식'"이라고 농담해 폭소케했다.
그러자 안보현은 "할머니가 '유미의 세포들'을 통해 제 애정신을 처음 보셨다. 부끄러우셨는지 '그 친구(김고은) 참 괜찮더라'라고 하셨다. 애정신을 실제로 알고 계신 것 같다. '(김고은이) 회를 좋아하냐', '부산 데리고 와라'라고도 하셨다. 그 순수한 마음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에 MC들은 할머니에게 "생방송이 아니고 다 진짜가 아니라고 설명드려라"고 조언했지만, 안보현은 "난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 할머니의 그 마음을 지켜드리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가족끼리 모이면 1차에서 소주 10병
사진=안보현 인스타그램
이날 신동엽은 "안보현이 백종원이 인정한 주당이라고 하더라"며 술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안보현은 "술은 유전이 있는 것 같다. 가족이 다 잘마신다. 우리 가족끼리 마셔도 1차에서 소주를 10병을 마신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안보현은 "가족 중에서 내가 제일 잘 마시긴 한다"며 "주량을 세면서 마신 적은 없는데, 소주 6~7병은 마신다. 다음 날 스케줄이 없으면 해 뜨는 것까지 보고 마신다. 해 뜨는 것과 지는 것을 좋아해서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침 7시쯤 해 보고 잠 들고 다시 눈을 뜨면 아직 하루가 안 가 있어서 하루를 두 번 사는 느낌이다"고 말해 주당 신동엽을 웃음짓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