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다아 씨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에서 학교폭력 주동자 역할을 맡은 심경을 전했다.

10일 티빙 유튜브 채널에는 '피라미드 게임' 5, 6화 촬영 비하인드를 담은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장다아 씨는 “오늘이 피피티 발표날이다. 아주 기대했던 날이고 드디어 찍는다"며 "수지와 제대로 된 기 싸움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채널 '티빙'

장다아는 체육관에서 과녁 피구에 참여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한 것에 대해 "전 너무 아무것도 안 하고, 공을 터치도 하지 않아 답이 없는 캐릭터다. 제가 생각해도 제가 너무 나쁜데 어쩔 수 없었다. 안타까웠고, 많이 욕해달라"고 했다.

한편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 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의 이야기다.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렸다. 지난달 29일 첫 공개 후 차세대 '오징어 게임'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극 중 장다아 씨는 서열 피라미드 꼭대기에 자리한 금수저 백하린 역을 맡았다. 백하린의 상대역으로 학폭 피해자인 전학생 성수지 역은 배우 김지연 씨가 맡았다.

한편 장다아는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친언니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BBC “‘피라미드 게임’은 새로운 ‘오징어 게임’” 호평

이미지 제공 = TVING

한편 해외 또한 '피라미드 게임'을 향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 연출 박소연)이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영국 BBC가 한국의 새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이 전 세계적인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이유를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BBC는 “이달 열리는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에 초청된 유일한 K콘텐츠인 ‘피라미드 게임’은 새로운 ‘오징어 게임’”이라고 말하며 “두 작품 모두 한국인들이 처한 냉혹한 현실을 엿보인다는 점에서 독특한 유사점을 갖는다”고 말했다.

영화평론가 니모 킴(Nemo Kim)은 BBC와 인터뷰에서 "두 작품의 주제는 한국인들에게 너무나 익숙하다. '오징어 게임' 속 빚에 시달리는 참가자들의 상황과 '피라미드 게임' 속 학교 폭력 문제 모두 가상의 디스토피아 세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아픈 현실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피라미드 게임’은 지난달 일찌감치 유럽 최대 규모 시리즈물 행사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에 공식 초청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전체 초청작 중 유일한 K-콘텐츠로 러브콜을 받았으며, 지난해 화제를 모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에 이은 2년 연속 스페셜 스크리닝 작품 선정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행사는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의 릴 지역에서 열리며, ‘피라미드 게임’은 유일한 K콘텐츠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