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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딸 이미지에 큰 충격" 추자현, 어린 시절 빛이 없었다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4.03.17일 20:05



사진=나남뉴스

배우 추자현이 어릴적 불우했던 가정환경을 고백하며 자신의 '부잣집 딸' 이미지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이응디귿디귿' 채널에는 '이무생, 추자현 물음표 백만개 찍히게 하는 장항준 토크?! 그와중에 진행하는 장윤현 감독님'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장항준은 "추자현이 20살 때 처음 만났다. (추자현의) 영화 데뷔작이 내가 쓴 영화였다. '박봉곤 가출사건'이다"라며 특별한 인연임을 소개했다. 추자현은 "당시 제가 고등학생이었는데 딱 한 장면 나왔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유튜브 '이응디귿디귿' 채널

추자현은 "살면서 들은 가장 황당한 소리는 뭐냐"는 질문에 "고생 안 했을 것 같다는 말이 충격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에 장항준은 "(추자현의) 어렸을 때 얘기를 들었을 때 내가 '진짜 그랬다고?'라고 물었다"라고 덧붙였다.

추자현은 "20대 때 한국에서 활동하기 힘들었다. 살아온 경험치가 세서 제 연기 톤을 보면 20대의 풋풋함이 없었다. 배역에 비해 나는 너무 어둡고 셌다. 그때는 몰랐는데 30대에 중국에서 활동하며 알았다. 내 나이대로 못 산 거다"라고 고백했다.

장항준은 "(추자현이) 나이에 비해서 굉장히 성숙했다. 애늙은이 같은 느낌이 있어서 세대 차이를 못 느꼈다. 중국에서 잘 됐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좋았다. 가진 능력에 비해 여건이 너무 좋지 못했는데 스스로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추자현은 2014년 중국의 한 방송을 통해 "부모님이 이혼했고 아버지는 10년 전 재혼했다. 기억도 안 나는 어린 시절에 여동생이 물에 빠져 죽었다"며 가정사에 대해 고백한 바 있다.

한편 추자현은 중국 배우 우효광과 2017년 결혼했으며 이듬해 득남했다. 오는 20일 이무생과 함께한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진정성 있는 멜로 하고싶었다.



사진=유튜브 '이응디귿디귿' 채널

추자현과 이무생이 '당신이 잠든 사이'를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추자현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도중 기억상실에 걸린 덕희를, 이무생은 한없이 착하고 자상하지만 비밀을 숨기고 있는 남편 준석을 연기했다.

추자현은 "40대가 되니까 더 나이가 먹기 전에 진정성 있는 멜로를 꼭 해보고 싶었다. 배우라는 직업이 나이가 먹어도 활동하 수 있지만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있다. 연기적인 욕심이 있었다"며 멜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잠든 사이'는 썸 타다 연애해서 결혼하는 게 아닌, 이미 결혼한 부부의 이야기다. 비현실적인 요소인 기억상실과 사고라는 이야기가 들어가지만 그 안에서 부부로 살고 있는 남녀가 찐으로 보여주는 사랑 이야기다. 장윤현 감독과 이무생 배우와 함께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무생은 "너무 무거워지지 않으려고 했다. 덕희의 무게감이 너무 큰 걸 알아서 제 무게감을 영화에 더할 수 없었다. 그래야 '당신이 잠든 사이'라는 배가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실 극 후반으로 갈수록 감정들의 증폭이 너무 파도처럼 흔들리더라"며 작품에 대해 깊이 고민한 부분을 털어놨다.

그는 "그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인간' 이무생으로서 힘들었다. 그 감정을 다잡는 것에 힘듦을 많이 느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추자현 배우, 감독님이 잘 잡아주셨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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