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이 최근 남편과의 불화와 함께 이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해 4년 전 있었던 '이혼소송'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에서는 '황정음, 윤태영 EP.36 역대급으로 아슬아슬했던 술자리' 라는 제목의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게스트로 '7인의 부활'에 출연한 황정음과 윤태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황정음은 '남편' 이었던 이영돈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윤태영은 "촬영장에 갔는데, '오빠 나 이혼할거다' 라더라. 그래서 내가 오늘 만우절이냐고 물어봤었다"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황정음은 이혼을 발표하고 난 뒤에도 숨지 않고 오히려 더욱 당당하게 방송과 예능 등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중이다. 자신의 아픈 부분을 꺼내고 이야기하며 수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황정음 전남편, '나가, 내 집이야' 라는 말에 집 매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과거 황정음은 전남편과 한 차례 이혼소송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곧 이를 봉합하고 다시 결혼생활을 이어간다고 밝혔었다. 이에대해 황정음은 "이혼을 저번에 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편이 매번 자기 집에 있을 때 나에게 '나가. 내 집이야' 라고 했다. 싸우고 나서 이태원에 대출 받아서 집을 샀다. 내가 집 산걸 모르고 화해를 했다. 아이도 있고 하니 시간도 아깝고 해서 살았는데 이번에는..." 이라며 울컥한 모습이었다.
황정음은 신동엽과 윤태영이 골프 이야기를 하자 "저는 골프가 제일 싫다"며 프로골프였던 전 남편을 저격했다. 황정음은 이혼을 발표한 이후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으며 힘을 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힘든 일에 대한 슬픔은 없다. 2020년에 이미 마음은 끝났다. 이렇게 주위 분들에게 위로를 받으니 너무 많은 걸 느끼고 있다. 나는 별 것도 아닌 사람인데 이렇게 많은 혜택을 누리고 살까? 감사하다 했는데 또 다시 한 번 느낀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또 황정음은 "너무 힘들어도 둘째가 '음~' 이러면 그것보다 더 세상에 행복한 건 없다. 많은 것을 갖고 해보진 못했지만 인생에서 가장 큰 것은 아이들이라고 느낀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제가 연기자인 게 너무 감사하다. 되게 불행한 일을 겪었지만 제가 힘들 때 저랑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대한민국 최고라서 너무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팬들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한편, 황정음은 최근 'SNL 코리아 시즌5' 5회의 호스트로 출연해 직접 이혼을 언급하고 이와 관련한 상황들을 소재로 콩트를 만들어 정면돌파하고 나섰다. 그녀는 방송 중에는 유쾌하게,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황정음은 "여러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큰 용기 얻고 간다.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아픔을 정면돌파한 모습에 많은 팬들은 "역시 황정음 답다", "멋있다. 응원한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