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여배우 장쯔이(章子怡)가 수요일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와의 추문을 보도한 미국에 본사를 둔 중국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변호인이 전했다.
지난 5월 미국에 서버를 둔 반체제 성향의 중문 사이트 보쉰은 장쯔이가 쉬밍(徐明) 다롄스더(大連實德) 그룹 회장으로부터 한 차례 최고 1천만위안(약 17억7천만 원)을 받는 대가로 10차례 이상 보시라이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대만과 홍콩 언론이 먼저 보쉰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성 접대설'을 보도하고 다시 전 세계 언론이 이를 옮기면서 장쯔이는 한동안 '보시라이 스캔들'에 시달려야 했다.
장쯔이 사건을 담당하는 변호사 아담 르벌톤은 “장쯔이에 관한 명예훼손성 기사들에의 중심에는 보쉰이 보도한 뉴스가 있었다”라고 AFP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그는 또 “보쉰 뉴스는 장쯔이를 매춘부라고 연속적으로 보도했지만 장쯔이는 보를 알고 있을 뿐 만난 적도 없고 그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중국 공산당이 보시라이를 출당 처분하면서 여러 여성과 ‘부당한 성관계'를 맺었다는 비위 혐의를 적시함에 따라 중국 인터넷에서는 상대 여성들에 관한 불분명한 각종 소문이 다시 퍼지고 있다.
코리아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