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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 싸이-김장훈, 첫 만남부터 잘못됐다?

[기타] | 발행시간: 2012.10.07일 09:21

불화설에 휩싸였던 가수 싸이(왼쪽)와 김장훈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스포츠서울닷컴DB

[스포츠서울닷컴ㅣ김가연 기자] 가수 김장훈과 싸이의 갈등이 심심찮다. 연예계에서는 묵혀 뒀던 갈등의 불씨가 곪다 터진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두 가수의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김장훈의 SNS 글 때문이었다. 김장훈은 5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몸은 쓰러지는데 정신은 뚜렷. 지금 잠들면 내일 아침에 못 일어날 수도. 약을 너무 먹었나 봐요. 미안해요. 아까까지도 오랜만에 내 사랑하는 엄마도 보고 사람들 만나 앞으로 희망을 얘기했는데. 제가 무너지네요. 혹시라도 내일 아침 일어나면 그때 저는 완전히 잘 살기. 믿는 이들의 배신에 더는 못 견디는 가 봅니다. 미안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끝까지 이겨 냈어야 하는데 결국 못 이기고 무너져서 정말 미안하고요. 혹시라도 저 너무 욕하지도 말고. 상심하지 말기. 형이 미안하다. 간다"는 글을 연달아 적어 '자살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가 이어졌다.

6일에는 "당분간 글도 안 올리고 11일 앨범 발매일까지 다 미루고 혼자 삭히고 당분간 제 마음 정리할 때까지 한국을 떠나려고 하는데 왜 자꾸 상황을 이렇게 언론 플레이로 갑니까"라며 "이럴려고 6개월 만에 찾아와 밀고 들어왔나, 담소를 나누고 병상을 지키다. 하하 참~ 미치겠네요. 결국 진흙탕이 되나?"라며 "김장훈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김장훈의 병문안을 갔다"고 말한 싸이 측의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불화설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나름 국위 선양한답시고 더 이상 일이 불거거지지 않게 조용히 해 주마라고, 내가 정리하고 이번 앨범 활동만 마치면 바로 떠날 테니 걱정 말고 다시 돌아갈 길을 없다고 했는데 이게 뭡니까?"라며 "어디까지 사람을 바닥으로 몰고 가야 합니까. 이게 언론 플레이 할 일입니까?"라며 싸이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장훈은 또 "이제 그만합시다. 그 친구 외국 활동도 해야 하고 애국도 해야 하고. 인간은 미우나 국가적 차원으로, 이런저런 얘기 안 한다고 했잖습니까. 이 사람들아. 제가 떠난다지 않습니까. 왜 자꾸 사람을 왜소하게 만듭니까. 제발 저 좀 놔둬 주십시오. 저도 힘듭니다. 진짜 쉬고 싶습니다"라며 "이게 본인의 생각이 아닌 매니저들의 짧은 생각일 겁니다. 그렇게 믿겠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사랑하는 내 나라를 몇 년간 떠나겠습니까. 제발 그만합시다. 저도 이제 너무 창피해서 앨범도 못 내고 떠날 수도 있겠습니다. 진짜 막판에 쪽이란 쪽은 다 팔리네요"라고 해 외국으로 떠날 것을 예고했으며, 이로써 두 사람을 둘러싼 소문이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다.

싸이와 김장훈의 만남은 9년 전인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장훈은 당시 싸이의 단독 콘서트를 연출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싸이가 이때 어깨너머로 김장훈에게서 배운 콘서트 연출 기술로 자신이 직접 콘서트를 연출한 것이 알려졌고, 이 때문에 김장훈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두 사람 사이에 어두운 기운이 살짝 맴돌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불화는 2007년 싸이가 재입대 등 힘든 시기를 보낼 때 김장훈이 조력자를 자처하며 풀리기 시작했다. 김장훈은 군 복무 기간에 싸이의 회사 식구들을 챙겼고, 자주 면회를 가고 싸이가 속한 부대를 위한 위문 공연을 열기도 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싸이가 군 복무를 마친 2009년 공연 기획사 '공연세상'을 공동으로 설립하고 합동 공연을 추진했다. '김장훈·싸이의 완타치'라는 제목의 공연은 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초대박'을 냈다. 하지만 김장훈과 싸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지난해 말 공연을 마지막으로 '완타치' 공연을 접었고 이때부터 불화설이 모락모락 피어 나왔다.

그리고 김장훈이 지난 5월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 싸이와 공연 때문에 난투극을 벌였다고 말했고, 계속된 소문에 결국 '터질 것'이 터진 꼴이 됐다.


두 사람은 국내 공연계에 한 획을 그으며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끈끈한 애정을 보여 줬던 김장훈과 싸이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을까. '국위 선양'을 위해 앞장선 두 가수의 갑작스런 이야기에 팬들은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김장훈과 싸이 사건이 앞으로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cream0901@medi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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