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시스】박대준 기자 = 여관에 투숙한 뒤 자살을 기도한 30대 여성이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5일 오전 4시30분께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 R모텔에서 수면제를 다량 복용한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이모(36·여)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4일 오후 11시께 적성면의 한 주점에서 동거남 이모(48)씨와 술을 마시며 생활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인 뒤 여관에 혼자 투숙, 동거남에게 “그동안 고생했어. 나 그냥 화장해서 뿌려줘”라고 문제메시지를 전송했다.
경찰은 이씨의 신고를 받고 5시간여 동안 휴대전화 위치 추적 및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이씨를 발견해 119 구조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씨는 다행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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