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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박주영 6월에 아스널 떠날 수도...'

[기타] | 발행시간: 2012.02.07일 07:10
[스포탈코리아] 불안한 팀 내 입지 탓일까? 주전 경쟁에서 밀린 '캡틴박' 박주영(27, 아스널)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대중지 '더 선'은 '팀 내 입지를 굳히지 못한 박주영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을 떠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박주영 에이전트의 발언을 인용해 "현 상황이 지속한다면 6월 이적시장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영국 언론에서 박주영에 대한 임대 제의를 아스널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아스널측으로부터 들은 내용과 반대된다. 1월 이적시장에서 박주영에 대한 영입 제의는 없었다"며 최근 불거진 풀럼의 박주영 임대 제의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박주영 에이전트의 인터뷰는 이미 국내 언론을 통해 소개됐다. 이런 점에서 '더 선'의 보도는 박주영의 불안한 팀 내 입지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여름 박주영은 AS 모나코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벵거 감독은 선덜랜드로 임대를 떠난 니클라스 벤트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박주영을 영입했다. 로빈 판 페르시와 마루앙 샤마흐에 이은 팀 내 3순위 공격수로 낙점한 것이다. 그러나 박주영은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박주영은 단 다섯 경기 출장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달 23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아스널 입성 후 무려 5개월 만이다.

주전 경쟁도 험난하다. 1월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은 레전드 티에리 앙리를 복귀시켰다. 임대 신분의 앙리는 2월 19일까지 아스널 소속으로 뛰게 된다. 복귀 후 앙리는 노련미를 토대로 아스널 공격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에는 '유망주' 체임벌린이 급성장했다. 블랙번 로버스전에서도 체임벌린은 멀티 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의 7-1 대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발탁설도 제기되는 등 주가 상승 중이다. 박주영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더 선' 역시 박주영의 현 상황에서 대해 냉정하게 평가했다. 신문은 '모나코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박주영은 5경기 출전에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그리고 티에리 앙리가 뉴욕 레드불스에서 아스널로 단기임대 되면서 팀 내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고 소개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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