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가 현지시간 26일 오전 7시부터 시행됐다.
시리아는 이날 전국에 1만 4천여 곳의 투표소를 설립해 새 헌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시행했다. 이번 투표 결과는 이튿날인 2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시리아 기존의 선거제도를 수정하고 대통령은 인민에 의해 직접 선출되며 임기는 7년씩 최대 두 번으로 제한했다.
시리아에서 지난해 3월부터 대규모의 항의시위가 시작됨에 따라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은 이런 국면을 완화시키기 위해 일련의 정치 개혁 조치를 출범했으며 헌법초안제정위원회를 설립해 헌법 개정을 추진했다.
그러나 반정부 세력은 이를 거부하며 이번 개헌 투표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