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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도심엔 배가 둥둥 방안엔 나무가 불쑥

[기타] | 발행시간: 2012.10.31일 15:58

◇ 미국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 위성사진. 인터넷 화면 캡처.

미국 허리케인 ‘샌디’가 사상 최대의 규모로 미국 동부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지금까지 최소 4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고 피해상황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샌디가 휩쓸고 간 뉴욕 거리에는 자동차들과 해안가에서부터 밀려온 배가 도로위를 떠다니고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지하철도 물에 잠겨 복구에는 최소 4~5일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가 끊겨 고립된 시민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재난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피해를 본 미국 동부지역의 주민들은 인터넷에 피해상황을 올리며 샌디가 할퀴고 지나간 처참한 상황을 전했다.

한 미국 한인 커뮤니티에는 31일 샌디로 인한 피해로 상담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비공개 아이디로 뉴저지에 산다고 자신을 밝힌 한 주민은 "어젯밤 샌디때문에 큰 나무가 안방으로 떨어져 집의 3분의 1이 부서졌다"며 "하늘위로 큰 구멍도 하나 나있고 방안에 큰 나무가 있습니다. 우리 나무가 아니라 옆집 나무라 옆집에게 보험 청구할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었다.

또한 리틀페리 주택가에 산다고 밝힌 아이디 'giveme***'는 "태풍 샌디로 인해 아침에 일어나보니 자동차 안쪽에 물이 차있었다"며 "자동차에 있는 센서 대부분이 작동을 하지 않고 자동차 시트 역시 물에 범벅돼 상태가 안 좋다"고 올리며 보험처리 비용에 대해 묻기도 했다.

3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매사추세츠와 매릴랜드, 코네티컷,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뉴욕 등 7개 주에서 4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욕의 피해는 컸다. 도시의 기능은 마비됐고 뉴욕주에서만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터널은 물에 잠기고, 도시는 암흑으로 변했다. 지금까지 침수로 인해 발전 설비가 폭발해 뉴욕주를 중심으로 17개 주, 820만 가구 이상의 전기가 끊겼다.

이스트 강 지하를 지나는 터널 7개는 모두 물에 잠겼다. 맨해튼과 외부지역을 연결하는 다리도 침수 위험으로 차단됐다. 물에 잠긴 도시 위에는 샌디로 인해 파괴된 부유물들이 넘쳐나고 있다.

항공도 마비됐다. 뉴욕 인근 3개 공항이 폐쇄돼 만 3000여 항공편이 취소됐고, 미국 동북부지역 원자력 발전소 3곳도 가동을 중단했다.

또한 이날 오전 뉴욕 롱아일랜드 퀸스의 로커웨이 해변 인근 브리지포인트의 주택가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관 200여명이 진화에 나섰지만 무너진 전선과 강한 바람 등이 뒤섞여 불이 급격히 번져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본사 건물도 물에 잠겼다. 버라이즌은 공식트위터를 통해 본사 건물로비가 물에 잠긴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 따르면 로비는 3피트 이상 물에 잠겼다.

맨하튼의 90층 규모의 콘도 공사 현장의 크레인이 꺾이고, 월가도 이틀째 증시가 정상 개장되지 못하는 등 말그대로 '혼돈'이다.

또한 미국 CBS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북극에서 유입된 차가운 공기와 충돌하면서 샌디는 눈폭풍으로 돌변하고 있다. 메릴랜드주 레드하우스에는 66㎝의 폭설을 내렸고 웨스트버지니아주 알파인레이크에는 60㎝에 가까운 눈을 내렸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동부 애팔래치아산맥 고지대에 폭설 경보를 발령했고, 메릴랜드주 서부와 테네시주 동부 등지에 대설경보 또는 주의보를 발령했다.

뉴욕시와 각 시정부, 주정부들은 11월 6일 대통령 선거일 이전까지는 청소와 전기복구 등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가장 피해가 심각한 뉴욕시와 뉴저지를 국가재난지구로 선포했다. 또한 31일 선거 유세를 중단하고 뉴저지 피해 현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또한, 워싱턴디씨에도 연방비상사태가 선포됐다.[데일리안 = 김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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