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0여개 국가에서 14일 노동자 수백만 명이 각국 정부의 긴축정책에 항의하며 총파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항공기·열차·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는 등 큰 차질이 빚어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엔 그리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 뿐 아니라 프랑스와 벨기에, 영국 노동계까지 파업에 합류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노조단체들은 임금과 연금, 각종 사회복지 등의 삭감과 세금 인상에 항의하는 총파업을 이날 0시부터 시작했다.
스페인에서는 공공교통수단이 전면 마비된 가운데 60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자동차·에너지·조선·건축 등 여러 업종에서 대규모 파업이 속출했다.
포르투갈에서도 파업으로 지하철 운행과 여객선·철도 서비스가 크게 줄었다. 영국에서는 프랑스, 스페인으로 향하는 수십 편의 국제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또한 벨기에와 그리스에서도 이번 파업으로 일시적으로 철도 운행이 마비되기도 했다.
/중국인터넷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