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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부·농촌·중산층 ‘신시장’ 공략하라

[기타] | 발행시간: 2012.11.15일 17:37
한국기업 위기이자 기회,서부대개발 등 적극 참여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는 中기술력 따돌리기도 과제

【 베이징(중국)·서울=차상근 특파원 서혜진 기자】 시진핑 시대 출범으로 거대 중국 경제가 내수 확대와 균형발전으로 중심축을 바꿨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로서는 중국 내수시장 공략과 서부대개발에 대비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무서운 속도로 추격해오고 있는 중국의 기술력을 따돌려야 한다는 압박감 또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은 15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앙위원회 위원 205명과 후보위원 171명이 참가한 가운데 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전회)를 열어 시진핑 국가부주석을 당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출했다.

아울러 신임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시 당총서기와 총리 내정자인 리커창 이외에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류윈산 국가부주석,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장가오리 상무부총리 등 7명을 선임했다.

상무위원들은 1중전회 폐막 후 가진 내외신 접견행사에 서열대로 입장했으며 업무분장도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상무위원은 중국 공산당 집단지도체제의 핵심으로 19차 당대회까지 향후 5년간 중국을 실질적으로 이끌게 된다.

시진핑 당총서기는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직을 후진타오 주석으로부터 넘겨받는다.

시 당총서기는 당권과 군권을 장악한 채 유대관계가 깊은 상하이방 장더장, 장가오리, 위정성 상무위원 등과 공조를 강화하며 체제를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커창도 곧바로 원자바오 총리로부터 국무원 인수인계에 들어가 내년 3월 국무원 총리직에 오르며 당조직을 맡은 상무위원은 곧바로 직무에 들어간다.

이날 시 당총서기는 중국 최고지도자로서 가진 첫 연설에서 "당 간부들의 부패와 독직, 군중과의 괴리, 형식주의, 관료주의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반드시 모든 힘을 기울여 이를 해결해야 하며 모든 당원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당내 정풍문제를 제기했다.

1중전회는 상무위원 7명을 포함, 25명의 정치국원을 선출했다. 마카이, 왕후닝, 류옌둥, 류치바오, 쉬치량, 쑨춘란(여), 쑨정차이, 리젠궈, 리위안차오, 왕양, 장춘셴, 판창룽, 멍젠주, 자오러지, 후춘화, 리잔수, 궈진룽, 한정 등이 새로 정치국원에 등용됐다. 류윈산은 중앙서기처 상무서기를 겸임한다.

시진핑 시대를 맞이해 중국 경제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고됐다. 시진핑 시대의 경제정책은 내수를 중심으로 지속성장을 유지하면서 중국 사회의 최대 문제로 꼽히는 빈부 격차를 어떻게 해소시켜 나가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소득 분배 개혁, 서부.남부개발, 동북지역 진흥을 통한 균형발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과학기술 및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성장잠재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중국 경제의 변화는 한국 경제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가 내수중심으로 성장할 경우 한국 경제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예전보다 적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중국 수출전략을 기존의 가공수출 중심에서 내수시장을 직접 파고들 수 있는 방향으로 바꿔가야 한다. 또 중국의 균형발전정책에 대비해 저개발된 서부나 농촌, 중산층 이하 계층 등 신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시진핑, 특히 리커창은 그동안 균형발전을 강조해왔다"며 "이에 대비해 중국에서 저개발된 지역이나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이 성장잠재력 확충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려면 우리도 교육과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특히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중국어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뉴스 csk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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