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경북 포항의 J여고에서 학생 84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30일 포항시 북구보건소와 학교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등교한 학생 가운데 84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학교 보건실에서 간단한 진료를 받은 후 귀가시켰다.
보건당국은 이날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또 학교 급식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세균 감염여부 등을 조사했다.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자 학교측은 이날부터 원인이 밝혀질때까지 급식을 중단키로 했다.
이에앞서 29일 포항의 또다른 I고교에서도 학생 18명이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학교 측은 30일부터 급식을 일시 중단시켰다. 학교측에 따르면 29일 오전 1, 2학년 학생 18명이 복통과 설사 증세를 호소했다.
이 학교는 직영으로 급식을 하고 있으며, 전날 1, 2학년 740여명이 점심과 저녁급식을 먹었다.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음식물과 가검물을 채취,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학교 관계자는 “병원에 입원한 학생은 없고 증상이 많이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