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영웅', '황후화' 등으로 국내외 유명한 중국 영화감독 장예모의 딸이 외국인과 결혼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연변인터넷방송이 전했다.
아이디 '(长春国贸)'의 네티즌은 9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장예모 감독의 딸 장말(张末, 30)이 최근 베이징 판고칠성(盘古七星)호텔의 사합원(四合院, 전통가옥)에서 외국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며 당시 결혼식 현장사진을 공개했다.
결혼식은 간소하고 약소하게 치러졌으며 장예모 감독도 결혼식에 일부 친지와 지인들만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말은 장예모 감독과 전 부인 소화(肖华)가 낳은 딸이다. 그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류학을 떠났으며 미국뉴욕대학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했다. 장말은 부모가 리혼한 영향으로 자립심이 강하고 주관이 뚜렷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말은 지난 2009년 남자친구와 함께 귀국한 후, 전공을 살려 부친의 일을 도왔다. 장예모 감독이 지난 2009년 연출한 영화 '삼창박안경기'(三枪拍案惊奇)의 편집을 담당했으며 '진링의 13소녀'(金陵十三钗)에서는 부연출을 맡았다. 장예모 감독은 사석에서 "영화 연출 과정에서 딸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딸을 자랑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