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제18기 중앙기율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가 지난 22일과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가운데, 시진핑 중공중앙 총서기가 부패 척결 의지와 실시계획을 명확하고 전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시 총서기가 공개 석상에서 부패 척결에 대해 언급한 것은 2개월 내에 이번이 여섯번째 입니다.
홍콩 "대공보"는 "2012년 11월 15일 새로 선출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기자 회견 자리에서 시진핑 총서기가 '쇠를 두드리려면 본인이 강해야 한다'는 발언을 해 외부에 강력한 부패 척결 메시지를 내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공보"는 또 "그로부터 이틀 후 시진핑 총서기는 제18기 중공중앙정치국 제1차 단체학습회의에서 송(宋) 나라 시인 소식(蘇軾)의 명언인 '물건은 먼저 썩은 다음에 벌레가 생긴다(物必先腐以後蟲生)'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면서, '부패가 만연하면 당도 국가도 망한다'고 말해 또 한 번 부패 척결 결심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평론을 통해 "시진핑 중공 총서기의 부패 척결 선언은 이론적이고 형식적인 말이 아닌 개성 있는 언어로 부패 척결 결심을 보여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화사 우쉐란 고급편집은 "2개월 사이에 6차례나 부패 척결 발언을 한 것은 중국공산당의 새로운 지도층이 고질적인 관리층의 부패를 척결하려는 단호한 결심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2일 제18기 중앙기율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최초로 중국 전역의 성, 직할시, 자치구에 화상회의 분회장을 설치해 중앙의 부패 척결 정신을 지방 관리와 지방 검찰원 법원 책임자에게 직접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인민대학 공공정책연구원 마오서우룽 교수는 "중앙기율위원회 전체회의와 업무회의를 함께 연 것은 실무적인 회의기풍을 보여준 것으로서 새로운 부패 척결 운동의 시작을 알린 회의"라고 말했습니다.
중앙의 부패 척결 계획에 따라 부패 척결 운동이 중국 전역을 휩쓸고 있습니다.
리춘청(李春城) 쓰촨성위 원 부서기, 이쥔칭(衣俊卿) 중앙 편역국 원 책임자, 뤼잉밍(呂英明) 광둥성 국토청 원 부청장 등 여러 부패관리들이 잇달아 해임됐습니다.
18차 당대회가 열린 뒤 3주도 안 되는 사이에 전국적으로 10명에 이르는 지도간부가 면직 당하고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각지 부패 척결 효율이 크게 향상된 것입니다. /CCTV.com